[화제의 SNS] 국민의당, ‘통합 찬반 투표’ 돌입…누리꾼 반응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7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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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27일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에 돌입했다. 형식적으로는 재신임을 묻는 것이지만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다. 결과에 따라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명운이 갈린다. 투표는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31일 결과가 발표된다.

누리꾼 반응은 ‘외연 확장을 위해 불가피’와 ‘결국 정치공학’이라는 입장으로 엇갈렸다.

xeno****는 “통합을 적극 찬성한다. 반드시 성공해야 이 나라 정치에 희망이 생긴다. 이 기회에 보수와 진보,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누면서 자기들의 이익만 지키고 있는 수구 집단들을 깨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zemb****는 “다른 지역에선 통합을 전부 찬성하는데 왜 유독 전라도에서만 반대하나. 진정 국민의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지역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당에 들어오는 사람도 많아지고 당이 발전한다. 언제까지 전라도 지역에만 머물러 있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dkdl****도 “바른정당과 통합해야 일부 지역에서만 지지를 받는 게 아닌 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국민의당 같은 당은 반드시 필요하고 바른정당이 가세할 때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했다.

반면 kida****는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통합 찬성 5명, 반대 26명, 유보 8명인데 의원들 의견도 안 물었다. 지난 대선 때는 ‘통합 안 하겠다’며 통합파 손학규 전 의원에게 구태 프레임까지 씌우고 대선 후보가 되더니 이제 6개월도 안 돼 통합을 주장하느냐”며 구태 정치라고 비난했다.

extr****는 “합당은 법적으로 불륜인데 저렇게 하고 싶을까? 탈당이든 통합이든 하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친해야지. 그동안 안철수를 지지해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bsbs****는 “1층도 제대로 안 지어진 건물을 단순히 외연 확장이라는 명분으로 2층 증축을 하는데 그 건물이 안 무너지면 비정상”이라며 통합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통합과 상관없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미래가 어두울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pog6****는 “바른정당 중 잔여인원들은 당을 제대로 운영할 돈과 국회의원이 필요하고, 국민의당 중 안철수 계열은 내년 선거를 위해 보수표가 필요하다. 결국 두 당의 합당은 성사될 것 같은데 과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표심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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