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0곳 중 8곳 기숙사비 현금으로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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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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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전시교육청·충남교육청·충북교육청·세종특별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전시교육청·충남교육청·충북교육청·세종특별시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386개 대학 중 기숙사비를 신용카드로 받는 곳은 61개(국공립대학 30, 사립대학 31)에 불과했다. 전체 대학의 15.8% 수준이다.

나머지 325개 대학은 현금 조건의 일시불과 분할 납부로 기숙사비를 수령했다.

325개 학교 가운데에서도 250개 학교는 분할납부가 아닌 현금 일시납만 허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이 가장 많은 서울의 경우 카드납부와 현금 분할납부가 모두 가능한 대학은 건국대학교와 개신대학원대학교 2곳 뿐이었다.

지난해 기준 대학 월 평균 기숙사비는 Δ1인실 27만원 Δ2인실 19만2000원 Δ3인실 15만7000원 Δ4인실 14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인실 기숙사비가 월 60만원이 넘는 대학은 Δ차의과대학교(본교) Δ연세대학교(본교) Δ홍익대학교(본교) Δ건국대학교(본교) 등 4곳이었다.

박경미 의원은 “2015년 교육부가 기숙사비 분할납부, 카드납부를 확대하도록 하는 ‘대학기숙사비 납부 방식 개선안’을 발표했으나 대학들의 참여는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대학은 기숙사비 납부 방식을 다양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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