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권 도전자 또 나와…패트릭 전 주지사, 결심 굳혀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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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측근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CNN이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아직 공식 발표 시기에 대한 계획은 유동적이다. 그러나 패트릭 전 주지사는 14일 비디오나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합류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보인다”며 “금요일(15일) 뉴햄프셔(프라이머리)에 그의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전 주지사는 작년 선거운동이 가족들한테 끼칠 영향을 언급하며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며칠 전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전 주지사는 민주당에서 진보주의자와 중도주의자들을 결집할 수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경선 후보 중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성향 선두이며,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최근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상원의원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CNN은 패트릭 전 주지사처럼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고 선거자금으로 쓸 개인 자산이 없는데다가 경선에 늦게 참여한 후보는 승리할 확률이 극히 적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기 경선주에서는 잠재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는 그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와 이웃한 데다가, 미국 최초의 흑인 주지사라는 점이 민주당 선거인단 대다수가 흑인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리라는 설명이다.

패트릭 전 주지사의 결심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막판 출마를 고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아직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주 앨라배마주와 12일 아칸소주 민주당 경선에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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