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中지하철서 음식 못먹는다…음주·좌석눕기도 금지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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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 중국 지하철 안에서 먹고 마시는 행위가 일절 금지된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많은 승객들이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먹어 논란이 돼 왔다.

CNN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29일 지하철 내 음주 및 식사 등을 금지한 새 지침을 승인했다. 이밖에 Δ노래 부르기 Δ스피커로 음악 듣기 Δ좌석에 눕기 등 당국이 ‘비문명적 행동’이라고 지정한 모든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정부가 지정한 요건에 맞는 환자와 유아에 한해서 ‘식사 금지’ 규칙에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새 지침은 2020년 4월1일부터 중국 전역 지하철에 적용된다.

CNN은 “새 법률에 위반시 처벌 여부나 구체적인 처벌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의료 조건을 어떻게 규정할 지도 불분명하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33개 도시에서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데,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하철 내부 규칙을 법으로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개별 시정부가 자체 지침을 설정한 적은 있다. 베이징은 지난 2015년 지하철과 플랫폼, 역사 내 엘리베이터에서 음식과 음료에 대한 자체 금지령을 제정하고, 위반할 경우 500위안(약 8만 2700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중국에서는 지하철 내 음식을 먹는 것은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 냄새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장거리 출퇴근자나 학생들에게 간식을 먹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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