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영언론 “암살단 지목된 15명, 단순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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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1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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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터미널 아닌 일반 민항기 터미널로 들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아라비야 관련 보도 화면. (출처=알아라비야 갈무리) © News1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 알아라비야 관련 보도 화면. (출처=알아라비야 갈무리) © News1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이 실종된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암살단’으로 지목된 15명의 사우디인이 단순한 관광객이라고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인 알아라비야는 이날 보도에서 “터키와 카타르 언론들이 흘린 새로운 시나리오는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알아라비야는 “(언론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으로 입국한 사우디 관광객들에게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카쇼기 사건과 관련한 개인 전용기 멤버라는 잘못된 혐의를 뒤집어씌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인들이 “그들은 (암살)단원의 일원이 아닌 보통 관광객”이라며 “아타튀르크 공항의 전용기 터미널이 아닌 일반 민항기 터미널을 통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알아라비야는 “잘못 쓰인 사진 중 하나에는 뒤에 선 자신의 아내와 함께 입국한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며 “그 뒤에는 보통 관광객들이 서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우디인들을 카쇼기 실종과 관련 짓는 것 등이 충분한 근거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 언론은 앞서 15명으로 이뤄진 암살단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카쇼기를 살해했다며 이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터키 언론은 이들이 사우디 왕실 전용기를 타고 터키에 도착한 뒤 총영사관으로 향했고, 다음 날 출국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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