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사회적 책임·지속가능경영 활동 박차…‘유엔 글로벌 콤팩트’ 가입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18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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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노동·반부패 분야 글로벌 기준 준수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확대 등 친환경경영 박차

제주개발공사 유엔 글로벌 콤팩트 가입 증서
제주개발공사 유엔 글로벌 콤팩트 가입 증서
제자삼다수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자발적 기업시민그룹인 ‘유엔 글로벌 콤펙트(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UNGC는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기업 운영 정책을 채택하고 실천 내용을 국제기구에 보고하도록 장려하는 유엔(UN) 산하 자율기구다.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개 분야 10가지 원칙을 기업 경영에 반영하고 공유하기 위한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UNGC 가입으로 관련 원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및 기업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년 추진내용을 UNGC에 제출해 다양한 활동을 국제사회에 공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조성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인권경영위원회를 발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인권 관련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인권개선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인권경영헌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올해 초 출범한 제주개발공사 노동조합과 함께 윤리헌장을 선포해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판단, 부정·부패 없는 공사 문화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문제가 글로벌 환경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순환사회 기반 구축을 통한 친환경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경영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전사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삼다수 패키지를 단일 재질 무색병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라벨과 마개에 비중 1미만의 합성수지 재질 적용을 추진했다. 이밖에 페트병 경량화와 열알칼리성 라벨 접착제 사용, 재활용 우수 등급 획득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확대 운영과 탄소 발자국 및 환경성적표지 인증 등은 조치가 완료된 상태이며 이달 말부터는 소비자들이 라벨을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라벨분리표시를 적용한 삼다수가 출시될 예정이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UNGC 가입으로 지속가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사의 노력과 결과물을 국제사회에 공개하게 된다”며 “제주 지역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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