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아시아계 잠룡’ 앤드루 양, 하루에 약 9억원 후원금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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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여론조사 4% 넘어야…후원자 현재까지 30만명 이상

미국 민주당 아시아계 대선 잠룡 앤드루 양이 하루 만에 75만달러(약 8억86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양 예비후보 측 선거캠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양 예비후보 측은 구체적으로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1만8000건 이상, 평균 건당 41달러(약 4만8000원)의 후원을 받았다.

특히 이번 후원금 모금은 양 예비후보가 따로 대규모 후원금 행사와 연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폴리티코는 “다른 선거캠프는 총액을 맞추지 못하면 낙마한다고 위협하며 후원 요청 행사를 했지만, 양 예비후보의 캠프는 그런 홍보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예비후보 캠프는 올해 3분기까지 1000만달러(약 117억91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았다. 캠프는 이 후원금을 활용해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 등을 겨냥한 작전 수립 및 인력 충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오는 19일 제6차 민주당 대선 경선토론을 앞두고 양 예비후보를 비롯한 일부 민주당 주자들은 막판 지지율 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폴리티코와 PBS뉴스아워가 주최하는 해당 토론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승인한 여론조사 중 총 4건에서 4% 이상의 지지를 받고 20만명 이상의 후원자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예비후보에게만 참가 자격을 준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카멀라 해리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 등 총 6명의 예비후보가 이미 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양 예비후보의 경우 4% 이상 여론조사 결과 1건이 더 필요하다. 다만 기부자 수의 경우 이미 30만명을 넘었다는 게 양 예비후보 캠프 측 주장이다.

양 예비후보는 대만 출신 미국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업가 출신 인사로, 2020년 선거 슬로건은 ‘미국을 좀 더 열심히 생각하게(Make America Think Harder)’다.

보편적 기본소득제도인 ‘자유배당금제(The Freedom Dividend)’가 공약이며, 세원은 기존 복지프로그램 통합 및 기업 상대 부가가치세(VAT), 금융거래세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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