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6월말 哭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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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유출 등 사고 일으킨 카드-은행 13곳 400명 일괄 징계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등 카드 3사를 비롯해 각종 금융사고를 일으킨 은행에 대한 징계가 이달 말 한꺼번에 이뤄진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2일과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각각 열고 종합검사나 특별검사를 벌인 금융사에 대해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금융사는 국민 신한 하나 우리 기업 경남 대구 부산 한국씨티 한국스탠다드차타드 등 10개 은행과 카드사 3곳이다. 제재 대상 임직원만 해도 300∼4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억여 건의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카드 3사의 경우 전현직 사장에 대해 해임 권고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지고 나머지 임직원들도 문책 경고 등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채권 90억 원 횡령, 1조 원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의 사고로 임직원 100명 이상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금감원은 사안을 모두 묶어 국민은행을 통합 제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하나캐피탈의 저축은행 부실 투자로 김종준 행장이 문책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종합검사 결과에 대한 추가 제재가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불법 계좌 조회로,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신탁상품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금융사고 징계#고객정보 유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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