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음악, 영화, 예능, 드라마, 게임 같은 콘텐츠 창작이 각광받는 직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창작자로 시장에서 생존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창작자는 고용이 보장된 큰 회사에 소속돼 일하기보다 혼자 혹은 소규모 회사에서 프…
기업에 불황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기업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보다는 현재의 고객을 유지하고 비용 절감이나 세일즈 및 마케팅 예산 삭감 등으로 대응한다. 하지만 과거 불황기에 성장했던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오히려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나이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세계를 위해 운동하라―우리를 멈출 순 없다(Play For The World―You can’t stop us)’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 광고에서 나이키는 집 안 거실과 주방, 침실, 주차장, 지하, 복도에서 홀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운동…
가족 기업이라고 하면 신문 1면에서 종종 접하게 되는 오너 일가의 세력 다툼처럼 거세게 부딪치는 갈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가족끼리 경영을 하게 되면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걱정해 논의를 피하게 될 때가 많다. 이를 ‘거짓 화목(fake harmony)’이라고 부른다. 거짓…
리더들은 팬데믹으로 여럿이 함께 일하지 않게 된 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면 학습이나 대면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오해도 적지 않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해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대면 학습이 무조건 더 효과적이란 오해다. 이런 주장을 반복하는 …
2022년 9월, 영국의 신임 총리였던 리즈 트러스와 재무장관 쿼지 콰텡은 세금과 재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과 고소득자를 위한 세금 감면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2017년 미국 트럼프 정부의 감세 배경 근거와 유사했다. 세율을 낮추면 경제 성장률이 그만큼 높아져 스스로 부담하…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리더는 구성원에게 해결을 지시한다. 이때 구성원에게 해결책을 요구한 리더가 소극적이라면 문제는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조선 말기 학자이자 정치가인 김윤식은 문제를 마주한 리더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지적한다. 1862년(철종 13년) 한 해 동안 경상도…
신규 채용돼 새로운 일터로 향하면 설렌다. 하지만 모든 게 쉽게 흘러가는 건 아니다. 새로운 일터의 규범 등 몇 달이 지나도 익혀야 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 신규 채용자의 빠른 적응을 돕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공식적인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는 기업도 있고 신규 …
팬데믹 시기에 많은 사람이 고립됐다. 사회적 연결이 약해지면서 행복도와 정신 건강도 나빠졌다. 삶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면서 일상적이고 사회적인 상호 작용의 기회가 줄어들었다. 특히 원격 근무하는 사람들이 공동체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직장 내 공동체 의식을 높이려면 …
팀의 리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봤는데도 불구하고 팀 성과가 저조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팀원 개인의 실수가 문제일 수도 있고, 리더와 팀원 간의 의사소통 부족 등이 문제일 수도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리더일수록 팀 성과가 저조할 때…
주역은 최첨단 과학 이론이라 불리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담고 있다. 태극기 중앙에 그려진 태극 문양을 떠올려 보자. 올챙이처럼 생긴 빨간색과 파란색의 두 물체가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양이다. 빨간색은 팽창하려는 에너지의 속성인 양(陽), 파란색은 수축하려는 에너지의 속성인 음(陰)을 상…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 화상통신 회사 줌,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 실내 자전거 제조사 펠로톤, 의류 판매 회사 갭 등 유망한 여러 기업의 주가가 지난 1년 동안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들 중 어느 기업도 조만간 파산할 일은 없다. 여전히 시장 리더로 대중의 사랑…
모두가 ‘공감(empathy)’이 매우 중요한 리더십 역량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심지어 CEO(Chief Executive Officer·최고경영자)를 ‘최고 공감 책임자(Chief Empathy Officer)’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며 그의 …
리더는 자리가 올라갈수록 ‘반향실 효과(echo chamber effect)’에 빠질 가능성이 커진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이다. 가령 필자의 고객 마이클은 리더십이 과하게 선도적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앞…
올해 초, 미국 볼티모어 미술관은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미술관의 경비원 17명을 ‘큐레이터’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고가의 미술 작품 경비뿐만 아니라 배경, 관심, 경험을 반영한 작품들을 직접 골라 큐레이팅하는 업무를 맡겼다. 아트 가딩(Guarding the Art)이라고 명명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