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김민희, 같은 반지 낀 채 변함없는 애정 증명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6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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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연인 김민희가 제4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가운데, 두 사람이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홍상수 감독, 김민희는 24일(현지시간) 오전 진행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공식에서 열린 영화 ‘도망친 여자’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두 사람은 수수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특히 김민희는 아이보리 색상의 독특한 셔츠를 검은색 팬츠와 매치해 특유의 세련미를 뽐냈다.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두 사람의 오른손 약지에 각각 끼워져 있는 반지다. 금색의 얇은 반지는 연인들이 나눠 끼는 ‘커플링’인 것으로 추측된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Competition)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당시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희는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감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연기 방식에 대해 “감독님이 써주시는 대본대로 잘 외워서 잘 전달하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살리려고 노력한다”며 “내 뜻대로 대사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너무 벗어나면 잡아주신다”라고 홍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개봉 예정이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주요 배우로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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