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독도훈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중단하라” 항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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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우리 해군이 13일부터 이틀간 독도 주변해역에서 실시하는 하반기 독도방어훈련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억지를 부렸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건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유권에 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에) 이번 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라고 했다. 외무성은 이날 서울과 도쿄(東京)의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에게,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에게 각각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우리 해군은 13일부터 이틀간 독도 근해에서 하반기 정례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국산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DDH-1, 3200t급) 등 함정 7~8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UH-60 해상기동헬기와 공군 F-15K 등 항공기 전력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상·하반기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다. 상반기 훈련은 지난 6월18일부터 이틀 간 실시된 바 있다.

일본은 올 상반기 훈련 때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항의하는 등 우리 정부의 연례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항의를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26일 우리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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