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영어로 대학가기/영어면접 준비는 이렇게<2>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9분


창의·구체적 자기소개… 발음 또박또박 정확히

영어면접이 하루 이틀에 준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면 어떤 형식의 영어 면접에도 자유롭게 대처할 수 있으며 TOEFL 말하기나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영어면접을 준비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자신의 신상에 대한 목록(personal inventory)을 만들자. 대부분의 면접은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면접자라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자신의 취미, 지향점, 장단점, 경력 등 가능한 한 목록을 길게 작성해 영어로 정리해보자.

자기소개는 창의적이며 구체적일수록 좋다. ‘외워서’ 말하는 식은 영어면접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원어민들이 면접관인 경우 외워온 내용을 말하는 방식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면접관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질문마다 짧은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한다. 특히 자신의 단점이나 지난날의 오류를 말하는 대목에선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섞는다면 큰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심층면접의 경우 주제가 주어지면 항상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주제에 대한 흑백론적인 시각이 일상생활에서는 매력이 없다고 할지라도, 영어가 그리 자유롭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유용한 틀이다. 도식적인 사고전개는 영어의 흐름을 단순화하고 부족한 영어구사력 때문에 논리가 엉키는 현상을 막아준다. 많은 경우 영어면접의 평가는 면접자의 심오한 세계관이 아니라 영어 구사력을 측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진부한 지적이지만, 영어면접에서 발음의 정확성은 부족한 영어구사력을 조금이라도 보완할 수 있는 무기이다. 정확한 발음으로 대화를 이끌어 간다면 약간 더듬거리는 영어라도 영어에 대한 당신의 잠재력을 면접관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모든 현대인은 어떤 의미에서 ‘세일즈맨’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로 자신을 홍보하는 면접 준비는 그 자체만으로 자기만의 보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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