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 연휴를 맞아 전통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으뜸홀에서 펼쳐지는 가야금앙상블 ‘아우라’의 공연도 가볼만하다. ‘아우라’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25현 가야금으로 재해석하는 퓨전 그룹.

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 주연 배우들에게 전통연희를 지도해 화제가 된 전통민속공연단체 ‘노름마치’가 관객들의 희망 찬 새해맞이를 기원하는 공연 ‘비나리’도 펼쳐진다. 대강당에서는 ‘호로비츠를 위하여’ ‘날아라 허동구’ 등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도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복을 부르는 세화 그리기, 가오리연 등 전통 연 만들기, 윷 던져 새해 운수 점치기,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박물관 강당에서는 새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공연과 굿, 전통무예 시연이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 공연을 연다. 복조리 만들기, 가훈 써 주기 체험도 마련했다.

이 밖에 서울 경복궁 창경궁 등 고궁과 정릉 선릉 등 왕릉에서도 설 연휴 기간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