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법 - 정서법이란 말 지워버리자” 이명박 당선인 신년사

  • 입력 2008년 1월 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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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준수에 대통령 예외없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31일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세계 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발표한 2008년 신년사에서 “이제 우리 스스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그것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제안한 뒤 “눈앞의 성과와 개인적 이익에 연연해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원칙을 무시했던 과거의 폐습을 안고 선진화의 길로 나가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법과 질서의 준수에는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고 가정 학교 기업 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면서 “‘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버리자”고 역설했다.

그는 또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로 하루아침에 경제가 좋아질 수 없다”면서 “지금 형편이 어렵고 여건이 좋지 않지만 분명히 바른 길이 있다. 마음을 다잡고 신발 끈을 조여 매자”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정치권도 변하고 기업도 변할 것”이라며 “저와 새 정부부터 솔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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