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 ‘왕사남’! 우리는 왕과 사는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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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도발, 심심한 평화보다는 치열한 전쟁이 낫다



![[김순덕의 도발]30년 전 ‘신세대’였던 그대에게, 안녕들 하신거죠?](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2/29/122826242.1.jpg)
일할 땐 “프로”…삶은 “즐겁게”. 30년 전인 1993년 4월 동아일보 창간 73돌 기획으로 열 달간 연재했던 ‘신세대’ 시리즈 첫 회 제목이다. 좀 유치한가(맞다. 내가 썼다ㅠㅠ). 젊은 날 한껏 모양을 내고 찍었던 빛바랜 앨범 사진을 들춰보는 느낌이다. 하지만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동아일보답지 않게 톡톡 튄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73년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젊은 날 서태지와 아이들을 소환했다. “동료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한 장소이다’라고 외친 ‘환상 속의 그대’에서 따왔다는 후문이다. ‘신세대 30주년 기념 도발’을 세 줄로 줄이면 이렇다.① 신세대는 모든 청춘의 공통점 말고도 특이점이 있었다. ②
![[김순덕의 도발] 황제의 아킬레스건은 아내였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2/15/122647075.1.jpg)
영화 ‘서울의 봄’에 가려졌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도 퍽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는 영화다. 물론 스콧 경이 한국 상황을 고려했을 리 없다. 프랑스에선 영국 출신 감독이 의도적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나폴레옹을 찌질하게 연출한 반(反)프랑스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란 평가도 분분하다. “영화가 다큐멘터리냐?” 일갈했다는 감독은 최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렇게 막강하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인물이, 어떻게 아킬레스건을 가질 수 있을까. 나폴레옹에게 아킬레스건은 한 여자였다. 그래서 나는 핵심을 파고들었던 거다.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관계라는.” “위대해지고 싶겠지. 하지만 당신은 아무것도 아냐, 나 없이는. 말해봐(You want to be great. You are nothing without me. Say it).” 유럽 인구 절반을 다스린 제국의 황제가 나폴레옹이다. 그런 위대한 남자를 손끝으로 가지고 놀던 유일한 사람이 조세핀이었다. 날
![[김순덕의 도발]영화 ‘서울의 봄’이 묻는다…“그게 국회냐?”](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2/02/122447571.1.jpg)
혈압 올라가기 딱 좋다는 영화 ‘서울의 봄’을 나도 보았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의 그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역할로 나온 정우성(극중 이태신)이 반란군 진압 출동을 막는 부하에게 “방패막이면 어때! 내 눈앞에서, 내 조국이 반란군한테 무너지고 있는데! 끝까지 항전하는 군인 하나 없다는 게… 그게 군대냐?” 눈을 부릅뜨는데… 눈물이 솟구치는 것이었다.기자에게 가장 심한 욕은 “네가 기자냐?”다. 일부 네티즌이 함부로 쓰는 ‘기레기’ 같은 비속어는 기자 세계를 모르는 이들이 하는 소리니 못 들은 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배한테, 동료한테 “네가 기자냐?” 소리를 들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그래서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거나 개과천선 시킬 각오가 없으면 그런 말 못 한다).‘서울의 봄’은 보는 이들마다 다양하게 읽히는 영화다. 혈압이 치솟았던 이유가 내겐 업(業)의 엄중함 때문이었다. “저게 국방장관이냐?”(영화에서 국방장관은 한미연합사에 몸을 피하고는 “I‘m fin
![[김순덕의 도발]여자 혼자 여행하기](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1/17/122236582.1.jpg)
낚시 제목 아닙니다. 실화입니다(아…좀더 솔직하게 붙이려면 ‘늙은 여자’ 혼자 여행하기라고 해야겠네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랏!”하는 분들은 오늘은 여기서 멈춰 주세요^^. 인터넷 공간 좋은 점이 뭐겠어요. 주말이니 저도 좀 편하게 써보려구요.실은…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쓸 게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우리 독자님들 좋아하는 걸 쓸작정이었는데(윤석열 대통령 잘하고있다, 이런 거 좋아하시죠?) 대한민국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부터 육·해·공군참모총장 등등 4성장군 7명을 모조리 파직하고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전격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임명한 것도 불안불안한 마당에, 그렇게 앉힌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근무시간에 50번 넘게 주식거래질이나 했던 사람이라면서요.심지어 작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날도 오후에 골프를 쳤다니, 이것만 가지고도 욕이 한 바가지 나올 판이예요(그래 놓고 “참모총장 되면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고요? 자기는 근무 중 실컷 딴짓 해놓고
![[김순덕의 도발]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은 다 그렇다고?](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0/26/121889605.1.jpg)
아무래도 길게 못 살 것 같다. 독한 글 쓰고 험한 욕 먹으면서 제 명대로 살 리 없다. 26일자 신문에다 ‘정실인사는 부패다’ 칼럼을 쓰고 나서도 나는 속이 쓰렸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알고 보면 ‘김명수가 망친 대법원’을 개혁할 적임자라는 중학교 동창 카톡을 보니 장이 더 꼬이는 듯했다(그는 같은 서울대 법대 80학번이다). 그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 부결당하지 말아야 할 게 아니냐고!또 다른 변호사도 비슷한 말을 했다. 사법정상화를 시킬 수 있는 정통 법관이라고 했다. 그들은 공직자 재산등록 누락이나 세금 탈루 같은, 민간인에게 예민한 문제엔 관심도 없는 눈치였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알겠다. 윤석열 정부에서 왜 국민 억장 무너지게 만드는 인사가 자꾸 이어지는지. ‘그들 눈높이’에선 그런 게 문제로 안 뵈는 거다.왜 재산신고 누락, 부동산 보유, 증여세, 이해충돌, ‘부모 찬스’ 문제가 장관 후보자들한테서 계속 나오느냐는 야당 질의에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답했
![[김순덕의 도발]‘대통령 심판’했던 보선, 대통령실 문책은 왜 없나](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0/20/121761331.1.jpg)
동아일보 19일 자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 4역과 오찬 뒤 용산어린이정원을 산책하는 사진이 실렸다. 햇살이 눈 부셨는지 윤 대통령은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고 시커먼 양복을 입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이 서열대로 뒤를 따르는 맥락 없는 모습이었다. 기사 제목은 ‘윤 “저와 내각 반성하겠다…국민은 늘 무조건 옳아, 민생 챙길 것”’이었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침통하다…우리가 뭘 잘못했단 말인가’ 콱 막힌 울분이 압력솥 증기처럼 뿜뿜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혹 사진을 잘못 고른 게 아닌가 싶어 대통령실 사진 자료를 찾아봤다. 아니었다. 눈 씻고 봐도 더 나은 사진이 없을 만큼 윤 대통령은 늘 그렇듯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고, 손짓을 하거나 말을 하는 대장 같은 모습이었다(식탁 앞에 다들 와이셔츠 차림으로 앉은 단 한 장의 사진 역시 대통령이 말하는 장면이다). 전임 정권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모진과 와이셔츠 바람으로 상큼발랄하게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던
![[김순덕의 도발]강서구청장 선거는 ‘김명수 대법원’ 심판이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10/06/121538417.1.jpg)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애먼 선거다. 원인 제공자인 김태우 전 구청장이 또 출마한 것이 곱게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5월 대법원 유죄 판결로 자리에서 내려온 선출직 공직자가 석 달 만에 광복절 사면복권을 받고, 두 달 뒤에 바로 그 자리로 보선 공천을 받는것도 전례가 없다. 하지만 김태우가 구청장직을 잃은 이유를 따지고 들면, 이 선거는 달리 보인다. 문재인 정권 때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는 2018년 당시 조국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사건과 민간인 사찰 등 ‘김태우 리스트’를 폭로한 공익제보자였다(문 정권 국민권익위원회도 인정한 바다). ‘문재인 청와대’는 가만있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유전자에는 애초 민간인 사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흑석거사 맞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김의겸이다)은 그때도 허랑방탕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 호기롭게 김태우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했고 2023년 마침내 ‘김명수 대법원
![[김순덕의 도발]文, 그리 잘했다면 정치 복귀하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09/21/121304545.1.jpg)
이건 거의 국민 기억력 테스트다.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더해 최근의 외교행보까지 한반도의 위기를 키우고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 여의도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로 이렇게 말했다. 자기가 집권할 때는 남북관계가 보드랍기 한량없었는데 최근의 외교행보가 위기를 키웠다고, 윤석열 정부에 대놓고 도발했다. 부탁한다. 그렇게 잘했다면 정계 복귀하시라. 그리하여 과거의 태평성대를 재현하시라고 말이다. ● 남북관계 파탄은 문 정권 때다사실을 적시하건대, 남북관계가 파탄 난 것은 문재인 정권 때였다. 이건 역사왜곡이고 뭐고 없다. 문 당시 대통령(너무 길므로 이후 文으로 표기)이 애면글면 노심초사 성사를 원했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노딜’로 끝난 다음, 북한 김정은이 관계를 끊어버린 거다. 북-미 회담장에 김정은이 들고 나간 건
![[김순덕의 도발]독재 정권에 게릴라전으로 맞섰던 언론인 이채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09/07/121062007.1.jpg)
무기한 단식투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페북에 썼다.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 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현 정부가 다 잘한다고 쉴드 치진 않겠다. 그러나 이재명 자신이 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것처럼 단식투쟁 벌이는 건 기이한 일이다.그는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에 기여한 게 없다.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2017년)에서도 중앙대 법대 시절(1982~86년) 운동권 친구의 권유에 “이런 건 부잣집 애들이 좀 하면 안 되냐”며 사법고시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물론 영달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나약함과 기회주의적 요소가 있었던 점도 인정한다’고, 뜻밖의 솔직함까지 드러냈다. ‘검사 독재’를 백 사람이 비판한대도 이재명이 언급하면 ‘이해충돌’이다. 기소된 사건도, 앞으로 수사를 받을 사안도 수두룩해서다. 물론 당 대표 아니라 잡범도 단식투쟁을 할 순 있다. 단, 구속될까 겁나 민주주의를 끌어들이는
![[김순덕의 도발]오염수 반일-반정부 선동 민주당, 국제망신이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3/08/25/120869065.1.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말은 참 잘한다. 24일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그는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25일엔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국민과 역사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는 일본 정부와 기시다 내각을 반인류적 오염수 테러를 자행한 환경전범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재명의 말이 틀림없다면, 태평양 전쟁을 겪은 다른 나라들도 분연히 맞서야 마땅하다.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도 절대 안 먹어야 한다. 정말 그런지 궁금해 구글 뉴스로 외신을 뒤져보았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가깝지만 후쿠시마는 일본 동쪽 해안 쪽에 있다. 일본이 진짜로 제2의 태평양 전쟁을 도발했다면, ‘오염수 핵폭탄’은 후쿠시마 해저터널로 방류돼 구로시오 해류를 만나 북태평양으로 흘러가선 미국 알래스카주,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태평양 국가에서 먼저 터질 수밖에 없다. 오염수가 태평양을 한바퀴 돌아 우리나라 해역까지 되돌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방송과(석사)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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