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핵시설을 계속 가동했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IAEA는 다음달 열리는 총회에 제출한 ‘2021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의 일부 핵시설은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다른 시설의 활동이 지속되거나 추가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영변 핵단지 및 다른 북한 지역에 접근할 수 없다. 따라서 IAEA는 핵시설의 운영 상황, 구성, 설계 등의 특성이나 위치, 시설에서 이뤄진 활동의 내용과 목표를 확인할 수 없다. 북한 핵 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각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와 IAEA 핵안전조치 이행을 검증하는 IAEA는 지난 2009년 북한 요구로 철수한 뒤 북한 핵시설을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IAEA는 “2021년 북한 핵프로그램 진전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안전조치와 관련한 모든 가용한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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