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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이준석 “5·18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보수정당 달라진 모습 보일 것”

입력 2022-05-17 10:31업데이트 2022-05-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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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부서 첫 사례
‘국민의힘 의원 전원 참석’ 尹 제안에…“좋은 제안”
“헌법 전문 수록, 긍정적 검토 중”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대표)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齊唱ㆍ다 같이 큰 소리로 부르는 것) 형식으로 불릴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번 행사에 전원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오전 KBS광주 라디오에서 “5·18 기념식에 참석하면 저희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당연히 제창하는 형태로 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민중가요로 어떤 형식으로 부르는지에 대해 정치권에선 논쟁이 일곤 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비춘 가사를 보며 직접 따라 부르자 보수 진영에서 비판이 나왔다. 이후 이듬해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까지는 제창 대신 ‘합창’(合唱)(여러 사람이 화성을 이루며 다른 선율로 노래를 부르는 것)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이 대표의 발언대로라면 보수 정부에서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이번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전원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도 “국민의 보수 정당으로서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좋은 제안이라고 했다”라며 추진의 뜻을 비췄다.

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도 “당연히 개헌이 진행되게 되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민주화 운동으로서 당연히 저희가 헌법 전문의 가치가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저희는 긍정적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저만해도 85년생인데 지금 5월 광주에 대해서 전혀 어떤 부정적이거나 아니면 왜곡된 생각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없다”며 “저희 당내에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당연히 저희가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이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여야와의 협치를 강조해오고 있다. 전날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파란색에 가까운 하늘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예정보다 국회에 일찍 도착해 환담을 나누거나 단상에서 연설이 끝난 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의당까지 구석구석까지 인사와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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