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작년 모바일 선물 주문 130%↑… 연령별 선호 제품 트렌드 형성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26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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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사용법 모바일 선물 시장 성장세
1024세대 ‘개성’·2534세대 ‘실용’ 중시
35세 이상 기초화장품·건강기능식품 선호
비타민 제품 화장품 제치고 주문량 1위
올리브영 “선물 서비스 고도화해 입지 강화할 것”

국내 모바일 선물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호하는 선물은 연령대별 특색이 반영돼 일종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모바일 ‘선물하기’ 주문 데이터(3월 1일~12월 31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주문 금액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주문 건수는 120% 늘었다. 최근 모바일 선물은 간편한 사용법에 힘입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2022년 2월 모바일 앱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을 고른 후 하단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면 메시지로 간편하게 선물이 가능한 방식이다. 뷰티와 헬스 특화 상품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 가격대 등 다양한 상품 갖췄고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과 연계해 3시간 이내 빠른 선물 전달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 선물하기 주문을 분석한 결과 인기 상품 상위에는 프리미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제약이 전개하는 오쏘몰 브랜드 비타민 제품이 화장품을 제치고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모로칸오일과 아베다, 바비브라운, 에스티로더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도 인기를 얻었다. 명절 기간에는 건강기능식품이 강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초반(1024세대) 소비자는 색조화장품(31%)과 기초화장품(26%), 프래그런스(15%) 순으로 주문이 많았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상품과 향수 제품에 대한 1024세대 관심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20대 중반~30대 초반(2534세대) 소비자는 기초화장품(28%)과 색조화장품(14%), 건강기능식품(11%), 헤어용품(10%)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적인 선물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35세 이상 연령대는 기초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선물했다.

모바일 선물 시장 성장에 맞춰 CJ올리브영은 올해 자체 모바일 선물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옴니채널 강점을 바탕으로 연내 ‘선물하기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구매 데이터 기반 상품 큐레이션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매월 모바일 앱에서 콘셉트별 선물을 추천하는 ‘선물필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12월에는 선물 주문 데이터 기반 인기 상품 소개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뷰티와 헬스 상품 전문성과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물 제안 역량을 확대하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옴니채널 기반 선물 편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 모바일 선물 구매 채널 강자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올리브영은 이달 말까지 전국 매장과 모바일 앱에서 설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바일 앱에서 2만 원 이상 선물하기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소비자에게 기프티카드를 증정한다.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운영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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