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어떻게 맞을까…美 임상시험으로 답 찾는다

뉴스1 입력 2021-05-28 10:35수정 2021-05-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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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코로나19 백신 집단 면역 수준이 가까워진 국가들이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제 언제 어떤 식으로 맞게 할 것인지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

존 베이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임상연구 부국장은 이번주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된 부스터샷 관련 미국 임상 시험 결과가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정부 이번주부터 부스터샷 임상 시험 : 베이겔 부국장은 다음달 나오는 돌파감염 관련한 연구들은 면역 수준의 최저선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 과학자들이 1년전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면서 항체가 계속 있는지, 아니면 사라졌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도 부스터샷 관련 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전의 연구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최소 6개월간은 사람들이 강한 수준의 항체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최근 네이처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감염으로부터 회복한 후에는 항체가 감소하지만, 계속 곤두박질치듯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거의 1년 후에도 평탄하게 계속 유지된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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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NIAID 임상 시험은 한번 맞는 존슨앤존슨(J&J), 두번 맞는 모더나와 화이자를 맞은 경우 부스터샷을 동일한 브랜드의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 아니면 섞어 맞는 게 이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

NIAID 백신연구센터의 존 마스콜라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 관련해서도 연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의 최신 연구는 6개월에 걸쳐 실험실서 시험한 결과 접종자 중 거의 절반에게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B.1.351’를 중화시키는 능력이 사라졌다. 하지만 실험실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는 어떨지 확인해야 한다고 마스콜라 소장은 말했다.

◇ 섞어 맞을까·변이에도 잘 들을까 등 조사 예정 : 제약사들은 이미 자체 백신을 추가로 주사하는 것과 변이에 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량형 부스터 샷을 주사하는 것 등에서 어느 쪽이 나은지 부스터샷 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모더나가 실시한 부스터샷 시험은 같은 백신을 세 번째 놓는 것과 개량된 백신 둘 다 항체 수치를 증가시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어떤 조합의 백신이 가장 잘 작동하는지도 이번 시험으로 알아볼 수 있다. 이번 임상은 백신을 완전 접종한 50명 단위 그룹 여러 개를 대상으로 각 그룹에서 1회씩의 조합을 시도한다. 교차접종이 가능하다면 이는 백신 물류를 쉽게 해 더 원활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

과학자 중 일부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지카 바이러스를 막는 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항체 수준이 떨어졌다가 평탄화된 후 거의 1년간 유지됐다고 말했다. 백신 보호력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으니 그 과정이 지금의 우려보다 덜 두려운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존 무어 코넬대 의대 면역학자는 “항체 수준이 절벽에서 떨어지듯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백신이 어제까지 효력있다가 오늘 갑자기 효력이 끊길 것으로 보진 않는다. 이는 점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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