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0% 여론조사가 최선…이길 수 있는 후보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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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5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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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4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3.4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방법으로 “100% 여론조사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참여경선 등 여론조사 외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반대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 최강시사’에 출연해 “금태섭 전 의원과 100% 여론조사를 했다. 국민의힘도 100% 여론조사를 했다. 같은 방법을 쓰는 게 순리이고 상식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컨벤션 효과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지지자분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면 야권에 실망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후보등록일을 단일화 시점으로 제시한 것에는 “그 기간을 잘 활용하자는 취지는 같다”며 “후보등록은 단일후보로 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합도’와 ‘경쟁력’ 등 단일화 문구에 대해서는 “논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일화는 여당을 이기기 위한 목적이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방법을 찾는 게 당연하다”며 ‘경쟁력’을 말했다.

단일후보의 기호를 두고는 “(기호2번을 위해) 국민의당을 탈당하면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흔쾌히 지지할 수 있겠나. 시너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10년 전 박원순 후보는 10번이었다. 당시 선거 캠프에 민주당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고, 선거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기호 2번 아니면 선거운동이 힘들다고 한 발언을 반박했다.

안 대표는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시대정신’이라고까지 저는 표현했다. 서울시장을 이겨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게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라며 단일화에 의지를 전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저와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선출된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이야기가 통하는 분이다. 전직 시장으로의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오 후보 선출 직후 두 사람이 통화를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서울시장 사퇴)이후 10년이 흘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 방역 현안 등을 제대로 해결할 능력, 누가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인가가 (시민들의) 중요한 선택 지점”이라며 “IT전문가, 벤처 경영자, 교수, 정치 거치며 성과를 못 낸 적이 없다”며 오 후보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범야권의 서울시 공동운영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얘기하고 오 후보가 화답했다.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를 구성해 서울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맡으면 서울시가 달라진다는 기대가 생길 것이다. 정권교체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백신도 제대로 구하지 못했고, 일자리 전광판을 만들었지만 일자리도 해결하지 못했다. 부동산으로 수 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내몰았다”며 “이번 선거가 국민들께서 (문 정권을)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정권심판’으로 이번 선거를 규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서는 “불행한 일”이라며 “본질은 검찰을 없애 권력자 비위 수사를 막겠다는 것이다. 윤 총장이 부당한 정권의 폭력에 직을 걸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정계진출 가능성에는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야권 지지자의 기대가 모여있는 만큼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야권발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 모든 시선이 대선으로 가게 된다. 야권 승리를 위한 고민이 시작되고 재편이 일어날 것”이라며 “야권이 분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야권 후보는 한 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울시장으로서 혁신 시정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면 야권에 신뢰가 생길 것이다. 이게 대선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Δ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모델 Δ74만호 공급 ΔV4 경제전략 등 자신의 주요 공약도 소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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