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시초소 날아든 北 총탄, 구경 14.5㎜ 고사총 추정”

뉴시스 입력 2020-05-04 15:53수정 2020-05-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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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와 헬리콥터 공격에 쓰이는 대공화기
2014년 경기도 연천 교전 과정에서 동원돼
북한군이 3일 비무장지대 내 우리 군 감시소초(GP)에 총격을 가할 때 쓴 화기는 구경 14.5㎜짜리 고사총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3일 오전 강원 철원지역 육군 3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외벽에서 탄흔·탄환 4개가 발견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14.5㎜ 고사총을 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고사총은 북한이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 비행체를 공격하기 위해 개발한 대공화기다. 북한은 옛 소련에서 들여온 구경 14.5㎜ 중기관총 4개를 한데 묶어 명중률과 파괴력을 높였다. 분당 최대 1200발까지 쏠 수 있고, 최대사거리는 5㎞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5㎜ 고사총은 2014년 10월 경기도 연천지역 교전 과정에서 동원됐던 무기다. 당시 북한이 공중으로 14.5㎜ 고사총 수발을 발포했고 우리 군은 K-6 기관총 40여발로 대응 사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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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격의 전말은 유엔군 사령부 차원의 조사를 거쳐 확인될 전망이다.

유엔군 사령부는 이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리 피터스 유엔사 공보실장은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유엔사는 (이번 사안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 합참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계속해서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르면 4일 오전 이번 사안에 대한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며, 조사가 끝나면 관계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에 항의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전통문을 통해서 전날 오전 9시35분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명의로 대북 전통문을 보냈다”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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