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뽑은 2015년 신조어… 1위는 ‘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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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4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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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해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는 ‘금수저’로 밝혀졌습니다.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2015년을 마무리하며 20대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4일 공개했습니다.

5위 문송합니다


‘2015년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5위는 ‘문송합니다’가 꼽혔습니다.

문송합니다는 ‘문과생이라 죄송합니다’의 줄임말로 최근 인문계 전공생들이 취업 시장에서 고초를 겪는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낸 말입니다.

4위 취업깡패

4위는 ‘취업깡패’ 로 ‘취업이 잘 되는 대세’를 뜻하는 말입니다. 비교적 취업이 수월한 학과나 채용을 많이 혹은 자주 하는 직군을 의미합니다.

3위 N포세대


이어 3위는 ‘N포세대’가 선정됐습니다. 과거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뜻의 ‘삼포세대’가 자주 쓰였지만 여기에 내집마련, 인간관계, 꿈 등이 추가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를 담아 ‘N포세대’로 불리게 됐습니다.

2위 헬조선


2위는 ‘헬조선’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한국의 여러 상황이 지옥과 같다는 단어입니다.

1위 금수저


대망의 1위는 ‘금수저’가 차지했습니다. 좋은 가정환경과 조건을 갖고 태어난 사람을 뜻하는 말로, 은수저, 흙수저 등 사회계층론에 따라 생겨난 표현입니다.

이에 대해 ‘생존경쟁’ 동아리 자문교수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올 한해 역시 우리 대학생들에게는 ‘희망’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1994년에 설립된 이후 매년 한 해를 정리하는 설문을 그 해의 숫자와 동일한 명수를 대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번 조사는 자기기입식 조사방법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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