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훈 양성애자 ‘커밍아웃’ , 동성애자와 무슨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8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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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황상훈 커밍아웃/페이스북
사진제공=황상훈 커밍아웃/페이스북
황상훈(24) 작곡가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방송인 홍석천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바 있다. 그런데 이들의 커밍아웃은 성향 면에서 차이가 있다.

동성 간의 사랑을 의미하는 동성애자와 달리, 양성애자는 동성 혹은 이성 간의 사랑이 모두 가능하다는 뜻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 모두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는 것.

황상훈 작곡가는 8일 연예매체 스포츠서울닷컴과 인터뷰에서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는 '내가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나' 싶었는데 자연스러운 과정들 속에서 '아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르구나'를 깨달았다"라며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커밍아웃을 한 이유에 대해선 앞으로 성 소수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한편, 황상훈 작곡가는 지난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제2연평해전'을 추모하는 노래인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들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사회적 화두를 내세운 '아름다운 청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전국을 돌며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청년' 황상훈 커밍아웃, 깜짝 놀랐다", "'아름다운 청년' 황상훈 커밍아웃, 용기 있다", "'아름다운 청년' 황상훈 커밍아웃, 양성애자라니 충격", "'아름다운 청년' 황상훈 커밍아웃, 당황스럽다", "'아름다운 청년' 황상훈 커밍아웃, 존중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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