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연일 요동…주가 750線으로 추락,환율 1200원 넘어

입력 2003-11-24 18:21수정 2009-10-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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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가치 하락)하는 등 24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했다. ‘LG카드 사태’가 촉발한 금융불안이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큰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1일 종가보다 17.13포인트(2.22%) 하락한 753.65로 마감해 지난달 24일(748.17)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4.07%) 급락한 43.81로 5월 20일(43.9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3선으로 밀려났다.

LG카드 사태로 신규 여신지원의 부담이 커진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LG카드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LG그룹 계열사 주식의 하락폭이 컸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기가 6% 이상 급락하면서 다른 삼성 계열사 주가도 동반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환율이 전날보다 7.2원 오른 1202.8원으로 마감해 6월 2일(1205.4원) 이후 5개월 보름여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외환은행 구길모(具吉謨) 과장은 “LG카드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 결정에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났다”며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원-달러환율이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채권단의 지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LG카드 회사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LG카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21일보다 27%나 떨어진 5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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