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뉴욕증시(11일)브리핑 및 업종별 동향

  • 입력 2001년 1월 12일 08시 14분


나스닥 급등, 2600 훌쩍

▣ 다우존스 +5.28p(+0.05%) 10,609.55포인트

▣ 나스닥 +116.39p(+4.61%) 2,640.57포인트 ▣ S&P500 +13.55p(+1.03%) 1,326.82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38.05p(+5.85%) 688.85포인트

▣ 대표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 상승종목 1,635/하락종목 1,278/거래량 13억주(전일 13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753/하락종목 1,166/거래량 27억주(전일 25억주)

▣ 시장브리핑 ▣

야후의 수익경고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3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다우지수 역시 장후반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전일 장마감후 1/4분기 수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야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에 대한 저가 매수주문을 쏟아냈는데 이는 나스닥이 최근의 급락세를 통해 바닥을 쳤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투자심리의 회복은 메릴린치와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가 비관적 전망을 발표한 반도체업종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반도체주 역시 강세를 연출했으며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야후를 제외한 주요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나스닥의 급등세를 이끌어 나갔다.

다우지수는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오전장을 보낸 이후 투자자들의 매기가 기술주로 이동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세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대형 은행주들과 GE 등 블루칩들에 매수세가 일며 낙폭을 만회한 모습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 전력공급이 끊길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증시에 돌발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며 2000년에 상대적인 강세를 연출했던 제약, 유틸리티, 담배업종 등에 투자자들이 팔자주문을 내놓고 있는 것 또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스닥은 야후 여파속에 장초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강세로 전환하며 장이 진행됨에 따라 상승탄력을 받는 모습으로 110포인트이상 올르며 지수 2,60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야후의 수익경고라는 대형악재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주요기술주들에 대한 매수주문을 내는데 바빴으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확실시하는 모습으로 저가매수로 장에 응수했다.

월가의 현지 분위기는 야후라는 대형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재료를 소화해낸 투자심리에 주목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상승모멘텀을 형성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타나고 있으나 일부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들이 나스닥의 바닥이 적어도 2,000선 아래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매우 상반된 두 견해에 투자자들은 상승쪽에 무게비중을 두고 있는 듯 하다.

한편 세계적인 신용등급기관인 무디스는 2000년 미국기업들의 신용등급하향조정이 최근 10년간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은 35%라고 전망했는데 무디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존 론스키는 이와 함께 2001년에 신용경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SFB와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한 모습으로 CSFB는 1/4분기 GDP성장률이 제로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0.2%로 전망했다. CFSB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전 전망치는 각각 +2.2%와 +1.7%였다.

목요일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지난 1월6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업수당신청수가 감소했다고 노동부가 발표한 가운데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신청수는 345,000건을 기록해 전주의 381,000건에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흐름을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4주간 평균치로 환산해볼 때 전주의 356,750건에서 363,00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여전히 지난 1998년 7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강세를 나타낸 업종은 컴퓨터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증권, 반도체,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어패럴, 미디어업종입니다.

약세를 나타낸 업종은 화학, 담배, 유틸리티, 제약, 의료관리, 알미늄, 보험업종입니다.

시장가치로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이 강세를 연출한 모습으로 주가는 4%가 넘게 올랐다.

GE는 하니웰의 주주들이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주가가 매수에 적기라고 판단, 자사주매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니웰 또한 4%가 넘게 상승했다.

금융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가 강세로 마감했으며 PG&E의 채권 10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주에서는 찰스슈왑,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이 업종상승을 주도한 모습을 나타냈다.

OPEC의 원유감산조치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석유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엑슨모빌, BP아모코, 로얄더치페트롤레움 등 빅3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정부가 긴급3단계를 발표한 가운데 전력공급이 끊길 것이라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모습인데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의 주가는 목요일 모두 급락세를 연출하며 업종하락을 주도한 모습이며 목요일(현지시간) 당장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길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종과 화학, 담배업종이 투자자들의 매기이동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으로 화이자가 3%가 넘게 빠졌으며 듀퐁이 6%가량 하락했고 세계최대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 역시 6%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종이 강세로 마감함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77% 상승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는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텔,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에 대한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라이니어테크놀로지에 대해서도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죠셉 역시 인텔의 1/4분기 수익을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주문선적량이 4/4분기에 비해 10~15%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인텔의 주가는 3%가 넘게 올랐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 모두 강세로 마감한 모습이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7%가 넘게 오르면서 주가 40달러선을 돌파했다.

네트워크업종 또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업종선도주인 시스코가 8% 가까이 오르며 업종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시스코의 CEO인 존 챔버스는 자사의 소비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했으며 SG코웬은 목표주가를 81달러에서 55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고 CSFB 역시 87달러에서 65달러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그러나 CSFB는 시스코의 투자등급을 여전히 `강력매수`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업종에서는 장마감후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B2B소프트웨어업체 아리바가 10% 가까이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메릴린치는 목요일 어도비시스템 대신 SAP를 자사의 기술주포트폴리오(테크폴리오)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전일 장마감후 분기실적발표와 함께 1/4분기수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수익경고를 단행한 야후가 15%가 넘게 빠지는 급등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가는 52주 최저치를 갱신했다.

[inance.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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