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만5000원?” 광장시장서 모둠전 주문했다가 놀란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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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18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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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희철리즘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 영상 갈무리
서울 광장시장의 한 가게에서 모둠전이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부실하게 판매돼 전통시장 ‘바가지 요금’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유튜버 윤희철 씨는 베트남 지인과 함께 광장시장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광장시장 내 전집을 찾아 자리를 잡은 윤 씨는 “외국인 친구들이 왔으니까 맛있는 전을 먹어보겠다”며 1만 5000원짜리 모둠전 한 접시를 주문했다.

이에 가게 주인은 “모둠전은 양이 적어서 3명이 못 먹는다. 뭐 하나 더 시켜야 한다”며 추가 주문을 요구했다. 윤 씨 일행은 “먹어보고 시키겠다”며 일단 거절했다.

이후 일행은 모둠전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윤 씨는 “이게 1만5000원이냐”고 물었다. 모둠전은 맛살, 햄, 애호박, 두부 등으로 만든 전으로 구성돼있었다. 개수는 10개가 조금 넘었다.

일행 중 베트남 지인은 “베트남에서는 1500원이다”라고 말했다. 또 “유명한 시장이라 모든 게 다 비싼 게 아닌가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젓가락으로 전 하나를 집어 들며 “2000원짜리 한번 먹어보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윤 씨는 “다른 곳에는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여기로 온 것”이라며 “광장시장 다른 곳들은 정말 친절했다. 외국인들의 체험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하필 손님이 없었던 곳이 좀 그랬다”며 해당 업체의 문제가 전체로 일반화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전통시장의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인천 소래포구의 전통어시장은 지난 5월 ‘꽃게 바꿔치기’ 논란에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시장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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