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154만원’ 거제 거북선, 낙찰자 인도하지 않아 철거 위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6-19 14:03
2023년 6월 19일 14시 03분
입력
2023-06-19 13:07
2023년 6월 19일 13시 07분
박태근 기자
구독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낙찰자 “연장 요청”…시 “26일까지 안 옮기면 철거”
경남 거제시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광장에 전시된 임진란 거북선 주변에 출입금지 띠가 둘러져 있다. 뉴스1
7번 유찰 끝에 154만원에 낙찰된 거제 거북선이 결국 철거될 처지에 놓였다.
19일 거제시에 따르면 낙찰자 A 씨는 아직까지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에 있는 거북선을 인도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 5월17일 진행된 거제시 공유재산매각 일반입찰에서 154만원에 이 거북선을 낙찰받았다. 낙찰 대금은 모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낙찰자는 30일 이내인 오는 26일까지 거북선을 인도해야 하지만 A 씨는 “인도 시기를 연장해달라”고 시에 통보한 상태다.
A 씨는 자신의 사유지에 거북선을 옮겨 교육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그곳이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이라 부지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A 씨는 공원계획 변경을 위해 인도 날짜를 연장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는 공원계획 변경에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많아 기한 내에 옮기지 않으면 예정대로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거북선 인도 날짜를 연장할 생각은 없다. 당초 거북선을 매각한 이유도 유지보수 비용에 비해 효용가치가 떨어지고 안전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매각이 무산되면 여름 태풍·재해 시기가 찾아오기 전에 철거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이 거북선은 2010년 경남도가 진행한 이순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다.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하지만 거북선 제작에 수입 목재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짝퉁 거북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에는 목재가 썩고 뒤틀리는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 매년 보수공사나 도색 등에 수천만원이 투입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들어간 거제시 예산만 1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는 선미(꼬리) 부분이 파손돼 안전상의 위험도 커졌다.
결국 시는 불용처리했다. 거제시는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게가 100t이 넘어 이동이 쉽지 않고 활용 방안도 마땅찮아 7번이나 유찰됐다.
길이 25.6m, 폭 8.67m, 높이 6.06m에 3층 규모인 이 거북선은 이송에만 엄청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예상하는 이송 비용만 약 1억원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간협 “21대 국회서 간호법 제정 안하면 정부 시범사업 보이콧”
좋아요
개
코멘트
개
[셀프건강진단]손에 힘이 빠지면서 물건을 떨어뜨리곤 한다
[속보]한중일 정상회의 4년5개월만에 개최…26∼27일 서울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