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종식된 것 아냐…마스크 논의 다음 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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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8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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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2년여 전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4.18/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2년여 전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4.18/뉴스1
마스크 착용 등을 제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풀린 18일 방역 당국이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성은 존재한다”며 개인 방역을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위험이 끝났거나 종식된 것이 아니란 점을 기억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2020년 3월부터 도입된 2년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날부터 해제됐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영업시간·사적모임·집합·행사 제한 등이 모두 풀렸다.

손 반장은 “확진자도 주평균으로 보면 10만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고, 사망 피해도 여전히 나타난다”며 “거리두기 해제로 너무 지나치게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면 완전한 일상으로 가는 분위기가 강해질까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제는 개개인의 방역수칙이 중요해지는 시기임을 기억해달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는 더욱더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른 확진자 또는 위중증·사망 증가 가능성에 대해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만7743명 발생해 전날(17일)의 9만3001명에서 절반으로 떨어졌다. 확진자 수는 69일만에 최저였고, 사망자는 132명으로 46일, 위중증 환자는 850명으로 45일만에 각각 최저를 나타냈다.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오는 25일부터는 1급 감염병이었던 코로나19가 2급으로 내려가면서 포스트오미크론 체계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약 4주간 일상회복이 시도되고(이행기) 그후 5월말께는 ‘안착기’가 시작되는데 이 때 치료비 등이 일부 본인부담이 되는 등 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손 반장은 먹는 치료제 및 백신 접종 비용 정부 지원 변동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이행기 동안에 검토해 볼 것이며, 그때 어떻게 할지 결정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직장에서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 한층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한 정부 추진사항과 계획을 묻자 손반장은 “이행기 동안에는 7일간 의무격리가 유지된다. 그래서 공가라든지 결석 문제는 동일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이행기가 끝난 후) 자율 격리로 바뀌는 부분을 염두에 둘 때 쉴 수 있는 문화를 제도적으로 정착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상병 수당을 비롯해서 제도적인 보완 방안들을 문화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지원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정부도 최대한 노력해 제도적, 문화적 뒷받침을 것이며, 우리 사회도 고민하고 동참하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남은 규제 중의 하나인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다음주부터 논의한다. 앞서 이번 거리두기 해제를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앞으로 2주간의 유행 상황을 지켜본 후 재검토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손 반장은 “실외 마스크 조정 여부는 다음주에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규정상으로도 모든 경우에 의무화가 아니라 2m 거리두기 되지 않거나,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나 집회에서 의무다. 이 부분을 조정했을 때 방역적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완화해도 되는지를 평가해서 다음 주 결정한다”고 확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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