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일상·방역 조화 가늠할 마지막 기회…접종률 최대한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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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2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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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10월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국민들께서 염원하시는 일상회복이 좀 더 앞당겨질 수 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도 조금 더 덜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연휴만 해도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 추석과 개천절 연휴의 통행량을 넘어섰다. 설악산과 제주도 등에는 인파가 넘쳐났다”며 “여행을 다녀오신 국민들께서는 반드시 일상 복귀 전에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거리두기 적용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시간이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중대본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18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한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신 1차 접종자는 어제(11일) 4000만명을 돌파했고, 오늘 접종완료율이 6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성인 70% 가까이가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되면서 일상회복으로 가는 디딤돌이 하나둘씩 놓이고 있다”며 “앞으로 10여일 간은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을 위해 예방접종의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의 확진자 비중이 부쩍 높아진 데 비해 예방접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미등록자를 포함한 체류 외국인들이 우리 방역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국인들께서는 방역 당국이 안내하는 선제적 진단검사나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월 말부터 20%를 넘어섰다.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9~25일 1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외국인 206명으로, 내국인 23명에 대비해 약 9배 높았다.

등록된 외국인의 백신 접종률은 1차 65.2%(95.4만명), 접종완료율 20.9%(30.5만명)으로 내국인 1차 71.9%, 2차 44.4%보다 각각 1차 6.7%p, 2차 23.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자를 포함하면 더 낮아진다.

한편 김 총리는 다음날인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공식 출범과 관련, “각계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 민생, 사회·문화, 방역의료 등 분야별로 머리를 맞대고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녹여내 일상회복의 청사진을 만드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상회복 로드맵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정책자문기구다. Δ경제민생 Δ교육문화 Δ자치안전 Δ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 단계 전환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한다.

김 총리는 “각 부처는 물론 국책연구기관에서도 해외 여러 나라의 경험들을 분석하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환을 위해 창의적인 대안을 적극 제시하는 등 지원위원회 논의를 적극 뒷받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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