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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도수호대 “‘독도새우’, 어느날 갑자기 뜨기 시작…어선, 울릉도에 2척”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1-08 18:20
2017년 11월 8일 18시 20분
입력
2017-11-08 18:07
2017년 11월 8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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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도새우 3총사.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가시배새우, 도화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 동아사이언스/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영 만찬에 오른 ‘독도새우’가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독도 관련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대표 김점구)가 ‘독도새우’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10월 25일을 ‘독도의날’로 자체 지정한 단체인 독도수호대는 8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새우가 뭐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먹은 독도새우가 뭐냐고 묻는 전화가 여럿 왔다”고 운을 뗐다.
페이스북 운영자는 “독도새우라는 종은 따로 없고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새우를 독도새우라고 부른다”며 “‘독도새우’라는 말을 들은지 몇 년 안된다. 어느날 갑자기 독도새우가 뜨기 시작했고, 쇼핑몰에서도 많이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에서는 참새우라 불리는 물렁가시붉은새우(십각목 도화새우과·일명 꽃새우)와 보리새우라 불리는 가시배새우(십각목 꼬마새우과)가 주로 잡힌다”며 “새우를 잡는 어선은 울릉도에 두 척이 있고, 육지에서 온 배들이 여럿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매체가 독도새우에 대해 ‘독도에서만 잡히는 일품 새우’, ‘도하새우의 별칭’이라고 보도한 것을 지적하며 “‘도하새우’는 ‘도화새우’의 오타이고, 도화새우(십각목 도화새우과)는 동해는 물론 알래스카, 베링해, 일본 등지에서 잡힌다”고 바로잡았다.
‘독도새우’ 3총사인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도화새우 중 청와대가 만찬에 올린 새우는 도화새우이다. 통상 20㎝로 다른 새우보다 더 커 1㎏에 7∼8마리 정도인데, 어획량이 적어 가격이 비싸 맛보기 힘든 고급 어종이다.
도매가로는 1㎏에 15만 원이 넘고 일반 소매가로는 한 마리에 3만 원은 줘야 도화새우를 맛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독도새우 3총사는 수심 300~600m 동해에서 서식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 김정년 박사는 “깊은 바다에 사는 독도새우는 몸에 지방이 더 많이 축적돼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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