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별 발전전략]핵심대학 20곳 선정 年50억 지원

  • 입력 2008년 9월 10일 19시 51분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보고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광역경제권 인력양성 지원 방안'은 특성화된 인재 육성에 목표가 맞춰져 있다.

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인재 육성이 선행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백화점식 종합대학으로는 광역경제권마다 각기 다른 선도 산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인재를 키워내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5+2' 체제의 광역경제권마다 1, 2 곳 씩, 총 20개 내외의 핵심대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지식경제부가 광역경제권 별로 지정하는 선도 산업에 맞춰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의 인력양성 성과와 육성 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핵심 대학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핵심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지역 기업체, 연구기관, 광역권 협의체 등과 함께 협력 컨소시엄을 꾸려 인력양성을 총괄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핵심 대학 1곳 당 50억 원 씩, 매년 총 1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역경제권 내 우수 이공계 대학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KAIST(충청권), 울산과기대(동남권), 포스텍(대경권) 등은 해당 권역의 선도 산업과 연계된 교육·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광주과학기술원(호남권)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대경권)에는 학위과정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방대 육성 사업도 진행된다.

지방대 혁신역량강화(NIRI) 사업과 전문대 특성화사업이 내년부터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으로 통합됨에 따라 지방대에 총 3300억 원이 지원된다. 산업체, 연구기관과 원활하게 협력하는 지방대에도 매년 총 300억 원이 지원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