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외고 구술면접 대비 예상문제

  • 입력 2008년 3월 17일 02시 53분


〈사고력 편〉

착한 마음씨를 가진 슈슈는 많은 금화를 가지고 할머니 댁을 향해 길을 떠났다. 슈슈는 길을 가는 동안 7명의 어려운 사람들을 만났다. 슈슈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화의 반과 금화 한 개를 더 주었다. 두 번째 만난 사람에게 자신의 나머지 금화의 반과 금화 한 개를 더 주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다섯 명에게도 금화를 나누어 주었더니 할머니 댁에 도착했을 때는 단 한 개의 금화만을 가지고 있었다. 슈슈가 길을 떠날 때 몇 개의 금화를 가지고 떠났는지 구하여라.

[풀이 및 정답]

〈언어 편〉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의 줄거리) 난쟁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 계층이다. 실낱같은 기대감 속에서 천국을 꿈꾸지만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을 받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어느 날, 철거는 간단히 끝나 버리고, 그들의 손에 아파트 딱지만 주어진다. 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의 값이 뛰어 오르고 영수네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나이에게 입주권을 판다. 영희는 입주권을 찾기 위해서 승용차를 타고 온 그 투기업자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그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행복동 동사무소로 향한다. 서류 신청을 마치고 가족을 찾으러 이웃에 살던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내가 다시 눈을 떴다. 아주머니의 딸이 마루로 나갔다. 이내 대문 소리가 들렸다. 병원으로 의사를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아주머니가 말했다.

“네가 집을 나가구 식구들이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이 방 창문에서도 보이지. 어머니가 헐린 집터에 서 계셨었다. 너는 둘째치구 이번엔 아버지가 어딜 가셨는지 모르게 됐었단다. 성남으로 가야하는데 아버지가 안 계셨어. 길게 얘길 해 뭘 하겠니. 아버지는 돌아가셨어. 벽돌 공장 굴뚝을 허는 날 알았단다. 굴뚝 속으로 떨어져 돌아가신 아버지를 철거반 사람들이 발견했어.”

그런데- 나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눈을 감은 채 가만히 누워 있었다. 다친 벌레처럼 모로 누워 있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나는 두 손으로 가슴을 쳤다. 헐린 집 앞에 아버지가 서 있었다. 아버지는 키가 작았다. 어머니가 다친 아버지를 업고 골목을 돌아 들어왔다. 아버지의 몸에서 피가 뚝뚝 흘렀다. 내가 큰 소리로 오빠들을 불렀다. 오빠들이 뛰어나왔다. 우리들은 마당에 서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까만 쇠공이 머리 위 하늘을 일직선으로 가르며 날아갔다.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 위에 서서 손을 들어 보였다. 어머니가 조각마루 끝에 밥상을 올려 놓았다. 의사가 대문을 들어서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머니가 나의 손을 잡았다. 아아아아아아아 하는 울음이 느리게 나의 목을 타고 올라왔다.

“울지 마, 영희야.”

큰오빠가 말했었다.

“제발 울지 마. 누가 듣겠어.”

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큰오빠는 화도 안 나?”

“그치라니까.”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 버려.”

“그래. 죽여 버릴게.”

“꼭 죽여.”

“그래. 꼭.”

“꼭.”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중에서]

다음 <보기>를 참고로 하여 이 소설의 주제를 이해하였을 때, ㉠과 ㉡이 상징하는 바를 각각 말하시오.

〈보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모두 12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연작 소설로, 도시 빈민의 가난한 삶을 다루고 있다. 당시 우리 사회는 급격히 산업화와 도시화가 되고 있었다. 이 작품은 도시의 빈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려운 생활상, 노동환경, 주거 문제, 노동 운동 등을 일화 형식으로 그려 놓고 있다. 작가는 산업화의 그늘에서 시들어가는 도시 변두리 사회의 헤어날 수 없는 궁핍을 창작의 동기로 삼고 있다. 난장이로 표현된 아버지의 존재는 이 소설의 주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풀이 및 정답]

이 소설에서 ‘난장이’는 현실의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존재이다. <보기>에서 ‘작가는 산업화의 그늘에서 시들어가는 도시 변두리 사회의 헤어날 수 없는 궁핍을 창작의 동기로 삼고 있다’고 하였으므로 ‘난장이’는 바로 그러한 궁핍한 소외 계층의 대변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악당’은 가난의 대를 물려받은 영희가 증오하는 대상이다. 영희는 입주권을 사간 사내에게 따라가 순결까지 빼앗긴 상황이기 때문에 영희의 증오의 실체는 자본가 계층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난장이 - 악당’의 대립 구도는 산업화의 그늘에서 시들어가는 궁핍한 소외계층과 산업화의 이익을 독점하는 자본가 계층으로 보아야 한다.

정답:

㉠ 난장이 - 소외 계층, 산업화의 그늘에서 소외된 사람들

㉡ 악당 - 자본가 계층, 산업화 도시화의 중심 세력

〈영어독해 편〉

다음은 유전자 조작 식품(Genetically Modified Food)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금지시키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의견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이용에 찬성하는 사람을 있는 대로 고르시오.

Ann : It is true that banning GM food would decrease consumer choice. However, it is right for the government to intervene to prevent harm to both the population and the environment. Besides, the number of consumers who actually want GM food is tiny anyway.

Roger : It is wrong to introduce the DNA of one species into the genes of another, for example, using fish genes in tomato plants to make them frost-resistant. This attempt to 'play God' is short-sighted and unnatural.

Maria : There is a fundamental difference between modification by means of selective breeding and genetic engineering techniques. The former occurs over thousands of years and so the genes are changed much more gradually. Genetic modification will supposedly bring much but we have not had the time to judge the long-term consequences.

Carl : It is perfectly natural and safe to introduce genes from one organism into another. We must remember that all DNA is made up of the same four fundamental molecules regardless of which organism the DNA came from originally. It is also worth noting that DNA from all organisms is very similar.

[풀이 및 정답]

Ann의 주장은 두 번째 문장 ‘it is right for government to intervene’에 나타난 것처럼 유전자 조작 식품을 금지하는데 찬성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은 잘못된 것이라는 Roger 역시 금지를 주장하고, 장기적인 결과를 판단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Maria의 주장 역시 유전자 조작 식품에 회의적인 견해를 말하는 것이다.

‘It is perfectly natural and safe to introduce genes from one organism into another’라고 주장하는 Carl만 유전자 조작 식품 이용에 찬성하는 것이다. 정답: Carl

※이지논술에서는 새로운 외국어고 입시 유형에 맞는 구술면접 문제를 게재합니다. 해설 강의는 서울시내 외국어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생들이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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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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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경기지역 외고 외국어 우수자 전형 Q&A

공인점수제 대부분 없애고

전공어 작문-말하기로 대체

정확한 표현 문법실력 중요

Q. 2009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국어고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 응시하려고 합니다. 이 전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A. 2009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고는 영어 우수자 233명, 비영어 우수자 121명을 선발합니다. 이는 2009학년도 전체 특별전형 선발인원 1146명의 30.9%에 해당합니다. 전체 선발인원은 지난해 342명과 큰 차이가 없으나,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영어 우수자가 65명으로 지난해 107명의 60%에 불과합니다. 반면, 경기지역 외고는 전년도 128명에서 40명 늘어난 168명을 영어 우수자로 선발합니다. 비영어 우수자 선발인원은 서울·경기지역 외고 모두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 서울권 42명, 경기권 79명을 각각 선발합니다.

비영어 부문 선발인원을 전공어별로 살펴보면, 중국어가 47명으로 가장 많으며 15개 외고에서 모두 선발합니다. 이 외에 일본어 33명, 독일어 16명, 프랑스어 15명, 스페인어 7명, 러시아어 3명을 각각 선발하는데, 영어 중국어를 제외하고는 학교별로 개설된 과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과가 개설된 학교를 사전에 확인해둬야 합니다.

올해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는 언어별 공인점수 지원자격이 대부분 외고에서 폐지됐습니다. 특히 영어 우수자는 모든 외고에서 공인점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 일부 외고에서는 공인점수 대신 학교내신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영어 우수자의 경우 대원,명지, 안양외고는 공인점수를, 명덕, 고양, 김포외고는 학교내신을 지원자격으로 두고 있습니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대부분 외고에서 인터뷰와 에세이로 외국어 능력을 평가합니다. 이 외에 학교별로 △내신 △우리말 면접 △학업적성검사 등을 추가 실시합니다.

올해 비영어 우수자 부문에서는 서울·경기지역 외고 중 7개 외고에서 지원자의 전공어 수준뿐 아니라 영어능력도 함께 평가합니다. 대원, 서울, 동두천, 성남, 수원외고는 영어듣기 및 평가를 전형요소에 포함시켰습니다. 과천외고는 기존에 영어평가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영어듣기를 추가로 실시하고 영어평가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높였습니다. 외국어대부속외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업적성검사에 영어독해 영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원, 과천외고는 비영어 우수자 부문에서도 전공어보다 영어의 비중을 더 높게 두고 있습니다. 동두천, 수원외고는 전공어와 영어의 비중이 같습니다. 따라서 비영어 우수자 부문 지원자라고 해도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고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2009학년도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큰 특징은 외국어 공인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공인점수 부담에서 벗어나 전공어 작문 및 말하기에 대비해 충분히 연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전공어 능력은 에세이와 인터뷰로 평가할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표현과 문법으로 쓰고 말할 수 있도록 평소 작문 연습을 하며 잘못된 표현을 꾸준히 고쳐나가야 합니다.

올해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비영어 우수자 부문에서도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외고가 늘어났기 때문에, 평소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각 외고의 전형요소를 체크하여 지원 가능한 외고를 추려낸 다음 집중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영어 우수자 부문 지원자라 할지라도 평소 영어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 지원자들은 대체로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에서 타 전형 지원자에 비해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매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어 우수자 전형 지원자들은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에서 반드시 합격한다는 전략으로 임해야 합니다.

임성호 (주)하늘교육 기획이사 반포 영재교육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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