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로봇산업 육성 官-産-學손잡아야

  • 입력 2008년 3월 7일 07시 23분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을 끼고 있고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유치한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경쟁력이 ‘지능형 로봇산업육성 도시’의 지정이다.

지능형 로봇산업은 차세대 10대 국가 성장 동력 중의 하나로 2020년부터는 자동차 산업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의 미래산업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로봇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이끌 산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인천이 로봇산업육성도시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은 앞으로 로봇산업을 발판으로 세계 첨단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천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로봇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로봇의 관광자원화, 세계 최초의 로봇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우선 로봇랜드는 배후 연구단지와 함께 로봇 관련 공단을 조성해 연구 성과가 산업체에 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야 한다. 이럴 경우 인천에 밀집되어 있는 전통적인 제조산업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

로봇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교육 문제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로봇 교육은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인천의 학교와 행정기관이 서로 협력해 현실적이고 다양한 로봇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시는 로봇랜드의 배후지에 서울대와 KAIST의 로봇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송도 5, 7공구에 로봇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 외 인천지역 대학을 비롯한 산업체와 연구소 등의 로봇 관련 연구개발 활동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인천의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산업체 사이에 로봇과 관련된 협력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럴 경우 인천의 로봇산업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세계의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상철 재능대 컴퓨터로봇과 교수 sunbee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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