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2년 11월 코스닥 등록기업인 한빛네트를 35억원에 인수해 지난해 1월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사채업자에게서 38억원을 빌려 주식대금으로 납입하고 다음날 이 돈을 빼내 사채업자에게 되갚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또 지난해 6월 19억8000만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한 뒤 주식대금을 보관하던 중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7억원을 빼내 사채를 갚는 데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강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난해 11월 회사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면서 회사 인수대금 5억3000만원을 33억1900만원으로 부풀려 허위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자신이 인수한 코스닥 등록기업의 자금을 개인대출 담보로 사용하거나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해 회사 자금 10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삼화기연 전 소유주 최모씨(43)를 구속 기소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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