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김형수 인하대 사회교육원 노인교육강사

  • 입력 2003년 4월 8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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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3040’ 등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키워드가 등장한지 오래다.

그러나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통크(TONK·Two Only No Kids·손자 손녀를 돌보는 것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부부만의 인생을 추구하겠다는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가리키는 말)족이란 말도 등장하고 있다.

노령인구 급증에 맞춰 사회집단의 키워드를 ‘6070’, 나아가 ‘80’의 관점으로 옮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6070’의 변화는 활발하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실버 네티즌이 증가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방면에서 실버 커뮤니티가 세력화하는 등 노인 활동이 다양하다.

전문직 은퇴자로 구성된 금빛평생교육봉사단 등 노인자원봉사센터도 봉사활동과 학습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사실과 노령인구의 증가로 생기는 노동력 결손, 부양 문제 등에 둔감하다. 질병, 빈곤, 고독, 역할 상실 등 노인문제를 복지 차원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는 인식도 부족한 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2000년부터 체계적인 노인교육을 위해 노인교육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16개 시도의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노인교육은 고령화시대에 선진국형 노인정책의 측면에서 노인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노년의 삶을 개척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분야로 노년기에 대처하는 수단이자 거쳐야 할 과정이 되고 있다.

인천에서 노인교육지도자 191명이 배출됐다. 이 가운데 161명은 ‘노인교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노인교육개론, 노년학, 노인관련 법규, 현장실습 등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제 노인이나 노인이 될 사람을 중심으로 6070세대를 지원하고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노인교육 전문가를 활용하고 복지 서비스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노인교육 분야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다.

ihspirit@in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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