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오늘의 날씨/9월 20일]맛있는 송편 만드는법 아세요?

    맛있는 송편을 만드는 방법! 떡 반죽은 뜨거운 물을 부어 치대고 1시간가량 비닐에 싸서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반죽을 숙성시키면 송편이 더 쫄깃해진다. 송편을 한꺼번에 쪄서 냉동한 후 먹을 때마다 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수분이 증발하고 맛이 사라진다. 송편

    • 2010-09-20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 9월18일]길은 막혀도… 행복한 고향길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맑은 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동하게 하는 날. 하지만 종착지는 고향. 귀성 인파 속에서 맑은 하늘 아래 산들이 말끔하게 보인다. ‘먼 산을 찾아가니 산이 멀어 가도 가도 가까워지지 않네’라는 시구가 떠오른다. 이번 추석에는

    • 2010-09-18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7일]쨍그랑! 깨질 것 같은 파란 하늘

    음력 팔월 열흘. 초하루부터 보름까지는 땅기운이 세고, 그 다음부터 그믐까지는 하늘기운이 세다던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추석 한가위. 누렇게 변해가는 들판의 벼이삭들. 논두렁의 마른 풀 냄새. 산자락에 소금 뿌려놓은 듯 하얗게 핀 메밀꽃. 길가 코스모스 한들한들 수

    • 2010-09-17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16일]내 인생의 네잎 클로버는…

    고3 시절, 오늘처럼 유난히 하늘이 파란 날이면 선생님은 특유의 엄격한 표정으로 “뒷산 가서 네잎 클로버를 찾아오라”고 하셨다. 볼멘소리하면서도 막상 뒷산에 올라선 정신없이 웃고 떠들다 50분을 보내곤 했다. “정말 열심히 찾았는데 못 찾았어요”라고 말씀드리면 “

    • 2010-09-16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5일]잠시 멈춰 파란 하늘을 보세요

    잘 나가는 새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려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요새 잦은 비로 물이 넘쳐 군데군데 자전거도로가 끊어져 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여의도 주변을 맴돌다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몰려갔다가 왔다가 하네요. 지금 잔뜩 엉킨 실타래를 손

    • 2010-09-15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4일]가을, 그리운 이에게 문자를

    ‘오늘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당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눈부시게 높은 하늘을/그리고 그 안에 춤을 추듯 흔들리는/마른 구름 조각들을/또 멀리 내다보이는 철둑 길 사이로/꼬마 녀석들 몇 놈이 손을 잡고 건너는 모습을.’(이준호 ‘가을애가’ 중) 얼굴에 와닿는 선선한

    • 2010-09-14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3일]추억 싣고 달리는 시골버스

    지방 소도시의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승객 대부분이 60, 70대 할머니였지요. 서로 잘 모르는 분들인 것 같은데 이내 버스 안이 왁자지껄해집니다. 여고생들 수학여행 가는 버스처럼 말이지요. 날씨가 어째 이 모양이냐, 추석이 눈앞인데 비바람 불어 나락이 다 쓰러졌다, 사

    • 2010-09-13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1일]벌초 길 따라오는 가을비

    성큼 다가온 가을에 내리는 비. 벌초하러 가는 날 어릴 때 놀던 동네 길을 걸으며 동심에 빠져든다. ‘가을비는/떡갈나무 잎 지는/오솔길을 따라 옵니다./아이들이 놀다 간/놀이터 빈 그네에/걸터앉아보기도 하고/전깃줄에 앉아 떨고 있는/부리 고운 새의/깃털을 쓰다듬어줍

    • 2010-09-11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0일]산자락 길섶 이슬 젖은 물봉선화

    음력 팔월 초사흘.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고슬고슬하다. 고추잠자리 떼 빙빙 마당을 맴돌고, 섬돌 아래 귀뚜라미 울음소리 가슴에 저려온다. 연못마다 푸른 하늘 가득하고, 산자락 길섶 도랑가엔 자줏빛 물봉선화가 우우우 피었다. 물을 좋아해서 물봉선화인가. 줄기 끝에 소

    • 2010-09-10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9일]따끈한 차 한잔이 그리운 오후

    ‘젖은 나뭇잎이 날아와 유리창에 달라붙는/간이역에는 찻시간이 돼도 손님이 없다/플라타너스로 가려진 낡은 목조 찻집/차 나르는 소녀의 머리칼에서는 풀냄새가 나겠지/오늘 집에 가면 헌 난로에 불을 당겨/먼저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셔야지’(신경림의 ‘가을 비’ 중)

    • 2010-09-09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8일]까칠한 마음에 ‘뮤직 세러피’

    이런저런 일이 많다 보니 마음이 까칠까칠해지네요. 전 이럴 때 ‘뮤직 세러피’를 즐겨 합니다. 별건 아니고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이어폰을 끼고 명랑 발랄한 노래를 듣는 거지요. 출근길에 이렇게 머릿속을 경쾌한 멜로디로 가득 채우면, 고단한 오늘 하루를 버티게

    • 2010-09-08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7일]새벽 창문을 쥐고흔드는 태풍

    태풍 온 날 새벽, 안방 창문까지 덜컹거릴 정도로 강한 바람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황급히 베란다 창문을 잠그고 들어와서도 놀란 마음에 잠을 못 이루고 있는데 귀마개 하고 자는 우리 남편 더할 나위 없이 평온. 굳이 깨워 ‘귀마개를 빼고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라

    • 2010-09-07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6일]배, 윤기나며 껍질 얇은게 좋아요

    태풍으로 과일 값이 폭등했다. 비싼 만큼 잘 고르지 않으면 후회가 크다. 배는 윤기가 나며 껍질이 얇고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사과의 경우는 색깔이 뛰어나야 하며 꼭지가 빠지지 않은 게 좋다. 밤은 고유의 짙은 색을 띠고 주름이 없으며 윤기가 있어야 한다. 포도는

    • 2010-09-06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4일]릴케의 시 읊조리며 가을속으로

    구름 낀 가을 초입. 기억의 파편 속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가을날’ 중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니 무더위도 관망의 대상으로 바뀐다. 시를 맘대로 해석하는 여유도 부린다. 릴케는 ‘마지막 과실이 익

    • 2010-09-04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3일]도시의 먼지를 쓸고간 태풍

    태풍.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 째 뽑히고, 채 익지 못한 푸른 열매들이 나뒹군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자연엔 옳고 그름이 없다. 그저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를 뿐. 태풍은 바닷물을 마구 뒤섞어 산소를 잔뜩 만든다. 고기들이 살판난다. 적조현상도 사라진다. 희뿌연 도시

    • 2010-09-03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2일]태풍 오는 날, 1차로는 피해요

    태풍이 불면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속도를 줄이고 차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건 기본이다. 낮에도 전조등을 켜자.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브레이크를 나눠 밟는 것이 좋다. 마모된 타이어를 교체하고 물웅덩이는 속도를 낮추고 단번에 지나가자. 배터리를 점

    • 2010-09-02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9월 1일]세상이 당신을 응원해요

    베트남의 가난한 마을에서 돌아온 이에게 e메일을 받았습니다. 그가 속한 ‘더 블레싱 투게더’ 팀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베트남 노부부 16쌍의 금혼식을 도와줬다고 하네요. 첨부파일에 담긴 은근한 미소를 한참 들여다봤어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부부

    • 2010-09-01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8월 31일]할머니 무릎은 오늘도 쑤십니다

    버스에서 할머니 두 분이 투덜투덜. “요새 날씨가 이상햐.” “글게 말여. 환허다가두 갑자기 비가 솔찮이 쏟아진당게.” “날씨가 이러믄 다리가 쑤셔.” “다리 아픈 사람만 (버스에서) 앉아 가고 성한 사람들은 다 서서 갔으믄 좋것네.” 습기 찬 버스 안에서 킥킥 작은

    • 2010-08-31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8월 30일]휴가지 그 꽃, 내곁에 있었네

    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황홀할 정도로 푸른 산과 하늘하늘 예쁜 꽃들을 보며 연방 감탄했다. 일상으로 돌아와 길을 걷다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휴가지에서 본 예쁜 꽃도, 녹색의 뒷산도 다 내 주변에 있던 것이었다. 짧은 점심시간, 비에 한층 더 깊어진 녹음을 감상해 보

    • 2010-08-30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의 날씨/8월28일]비처럼 음악처럼 가을이…

    가을을 재촉하는 비. 이 비 그치면 무더위가 거의 꺾이고 서늘한 바람이 더 분다고 한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 아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 기압골의 확장 수축이 유동적인 데다 강수량과 온도차도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 그런데 거리에서 들려오는 음악은 벌써 가을을

    • 2010-08-28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