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뭉스러운 섬 여의도에선 오늘도 진심을 숨긴 속내, 사실에 가까운 거짓말들이 쏟아집니다.
정치인들의 능글맞은 말과 미묘한 글 뒤에 숨겨진 진의, 그들이 공개적으로는 말하지 않는 진짜 뒷이야기, ‘언락’(Unlock) 해드리겠습니다. 로그인해서 잠금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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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즉시 몽골 기병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서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대 국회 임기 첫날인 5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이 더 이상 퇴행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국회가 가진 국정 감시 견제 권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
이달 10일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공고된 ‘2024년 1분기 중앙당 수입·지출 총괄표’입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민주당의 전체 수입 710억2077만823원 중 정부로부터 받은 국고 보조금이 247억1781만8010원입니다. 이 기간 민주당 당원들이 낸 당비 132억9295만1…
“여의도에서 일하는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 저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지난해 11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같이 말하는 걸 들으면서 오랜만에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제22대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성호 의원)“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고…
이미 다 본 것 같고, 안 봐도 결말을 알 것 같은 데자뷔입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여야와 대통령실이 무려 9번째 마치 도돌이표처럼 반복해 온 ‘신’들이죠. 진짜 영화 대본이었다면 진즉 망했을 영화입니다.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법 3개, …
4·10 총선은 막을 내렸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선 8월까지 줄줄이 선거가 이어집니다. 22대 국회의 차기 권력을 확정 짓는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의장 경선, 그리고 전당대회입니다. 총선이 여야 간의 승자를 가리는 선거였다면 이제부터는 원내 1당 수성에 성공한 민주당 내 밥그릇 싸움인 셈이…
요즘 야권에서는 ‘이조제이(以曺制李)’라는 신조어가 돌고 있습니다.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다른 오랑캐를 제압한다)에 빗대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간 미묘한 경쟁 관계를 보여주는 표현이죠.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으로 입성하…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해석을 묻는 질문에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짤’ 한 장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고 했습니다. 175석 압승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고마워해야 한다는 거죠. 집권여당이 워낙 못한 데에 따른 민심의 매서운 심판이 민주당의 승리라는 결과로 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나라 걱정이 되기는 처음이다. 생각하는 것보다도 사람들이 더 윤석열 정부에 화가 나 있었다. 설령 우리 당이 과반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민심이면 22대 국회 이후 임기 동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의 계파색이 옅은 온…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막을 올렸습니다. 매일 정말 코미디 같은 발언과 명장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 스스로가 정치를 우습게 만드는 순간들입니다. 코인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김남국 의원이 공식 선거운동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또 전 국민에게 돈을 나눠주자고 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은 선거철인가 봅니다. 지난해 2월 14일 ‘이재명이 또 쏘아올린 퍼주기 경쟁’(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213/117855562/1) 이란 제목으로 …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을 인터뷰(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40313/123959528/1) 했는데 그가 ‘조국혁신당’에 대해 재밌는 포인트 하나를 짚더군요.―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민주당이 슬쩍 다시 조국의 손을 잡으려…
아, 정말 이 정도까지 해야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정녕 차은우보다 이재명을 이상형으로 선택할 정도로 ‘선당후사’의 정신을 갖춰야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는 걸까요. 공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요즘 민주당 원외 후보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우상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
제가 기억하는 한 21대 국회 초반까지는, 즉 지난 대선 전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굉장히 말이 많고 시끄러운 당이었습니다. 일단 인원 자체가 많다 보니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뭉치는 계파도 많고 모임도 많았죠.2020~2021년 제가 기록해뒀던 민주당 계파 분류를 오랜만에 다시 꺼내…
“이재명의 목표는 더 이상 총선 승리가 아닌 것 같다. 원내 1당도 목표가 아닌 것 같다. 일단 당을 자기 사람들로만 채워서,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잡음 없이 가려는 게 최우선 순위인 것 같다.” 지난주 만난 더불어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벌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