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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50년후에 보는 과거뉴스

    [종이비행기]50년후에 보는 과거뉴스

    2067년 2월 21일 ‘역사 속의 오늘’(오메가 고 편집). “2017년 오늘 한국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번역 대결’을 펼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인간은 지문 몇 개를 번역하는 데 무려 50분이나 걸렸음에도 인공지능에 ‘승리’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통·번역 서비스가 인간의…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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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어릴적 삼성동 그 학교

    [종이비행기]어릴적 삼성동 그 학교

    초등학교 5, 6학년 때 운동장 후문 옆 철봉 모래밭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놀림 받을 걱정 없이 다른 애들만큼 할 수 있는 운동이 철봉뿐이었기 때문이다. 한쪽 발이 불편해 뜀박질이 어색했기에 하체를 많이 쓰는 움직임은 종종 놀림감이 됐다. ‘왕따’라는 말이 없던 시절에 10대를…

    •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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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만인의 악기, 기타를 들어라

    [종이비행기]만인의 악기, 기타를 들어라

    “개나 소나 기타 들고 나와서 설치는 거, 정말 별로예요.” 언젠가 어떤 친구가 문득 이런 말을 꺼냈다. 어디선가 들려온 형편없는 기타 연주 소리 때문이었을 거다. 본디 ‘작은 오케스트라’라 불릴 정도로 잠재력을 지닌 기타는 작은 음량 탓에 클래식에서는 그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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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쿨하지 못해 미안해

    [종이비행기]쿨하지 못해 미안해

    9개월 만에 국내 언론 앞에 선 그들은 생각보다 당당했고, 서로를 향한 시선은 다정해 보였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들고 돌아온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얘기다. “(사회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이고. 당연히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전혀 다른 의견…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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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명작엔 유통기한이 없다

    [종이비행기]명작엔 유통기한이 없다

    23년 전 개봉한 홍콩 영화 ‘중경삼림’(사진)을 최근 다시 봤다. 이번이 세 번째다. 볼 때마다 이 작품이 괜히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을 거장 반열에 올려놓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심미적인 영상에서 촌스러움은 찾아보기 어렵다. 노란 가발과 선글라스, 붉은 립스틱을 바른 마약…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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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문화재 복원, 눈속임과 진정성

    [종이비행기]문화재 복원, 눈속임과 진정성

    최근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 훼손 부위에 대한 보존처리 소식을 듣고 문득 3년 전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복원연구소(OPD)를 취재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방문 당시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 도나텔로(1386∼1466)의 ‘막달라 마리아’(1455년)가 작…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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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종이비행기]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

    영화 ‘문라이트’에서 주인공 샤이론은 마약중독자인 편모 아래에서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삶을 살아간다. 그가 사는 마을 이름은 ‘리버티 시티’다. ‘울버린’의 마지막 시리즈인 영화 ‘로건’에서는 주인공 로건이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여자 아이 로라를 한 모텔에서 처음 만난다. 그 …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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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종이비행기]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

    봄이 슬며시 다가오고 있다. 조금씩 옷이 얇아지면서 겨우내 미뤄왔던 다이어트에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요즘 따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른다. 다행히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최근 tvN에서 방송 중인 ‘내일 그대와’라…

    •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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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사이다를 부탁해

    [종이비행기]사이다를 부탁해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올 초부터 ‘2017 사이다를 부탁해(사진)’란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독자의 억울했던 사연을 만화로 그려낸다. 그 대신 작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답답했던 현실을 ‘사이다’ 마신 듯 속 시원한 결과로 반전시켜 주는 게 포인트. 6일엔 병원에서 일하는 아빠…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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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김광석과 소주 한 병

    [종이비행기]김광석과 소주 한 병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앞에는 가수 김광석(1964∼1996)이 기타를 치는 모습의 노래비가 있다. 그가 1995년 이 소극장에서 콘서트 1000회를 맞이한 것을 기념해 김광석추모사업회에서 세웠다. 얼마 전 노래비 앞에 놓인 소주 한 병을 봤다. 그와 소주 한 잔 기울이…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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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소설가의 식당

    [종이비행기]소설가의 식당

    소설가 천운영 씨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돈키호테의 식탁’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럴 법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장장인 아버지를 돕느라 어머니와 함께 일꾼들의 식사를 차려내던 그이다. 스페인에 관심이 커서 최근 두 해는 스페인에서 새해 첫날을 맞기도 했다는 그인지라, 스페인 식…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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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위대한 여정

    [종이비행기]위대한 여정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을 자전거를 타고 넘는 거친 숨소리. 지난달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사진)이었다. 희귀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20대 청년 윤혁이 ‘투르 드 프랑스’ 3500km 풀코스를 완주한 실화를 찍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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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맛있는 ‘골목길의 情’

    [종이비행기]맛있는 ‘골목길의 情’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한 식당이 있다. 전복 요리를 중심으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월 방어와 꼬막, 2월 새조개, 이런 식으로 메뉴가 나오다 경매에서 참치라도 들여오면 참치 파티가 열린다. 아쉽게도 세 팀 정도 들어오면 손님을 사양할 정도로 공간이 좁다. 그래도 …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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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그저 바라만 보는 책이란…

    [종이비행기]그저 바라만 보는 책이란…

    나이 들수록 익숙하지 않은 음악 듣기를 꺼리게 된다는 연구결과 보도를 얼마 전 읽었다. 연관이 있는 걸까. 집에서 이런저런 책을 뒤적일 때 갈수록 새로 구한 것보다는 한참 묵은 것 위주로 집는다. 10대 때 소화도 못 시킬 거면서 대강 씹어 넘겼던 책을 오랜만에 다시 넘길 때면 부끄럽…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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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아픔 보듬는 희망가, 멀리 멀리 퍼져라

    [종이비행기]아픔 보듬는 희망가, 멀리 멀리 퍼져라

    지난 주말 일본 팝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일본어로 ‘세계의 끝’), 미국 메탈 밴드 페리퍼리(영어로 ‘주변부’)의 콘서트에 갔다. 세카이노 오와리의 리더 후카세는 어려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정신병동에 있었다. 자기 같은 아이들을 고쳐주고 싶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꿈꿨다. 밴드…

    •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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