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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75>대의멸친(大義滅親)

    ‘대의(大義)’란 정의(正義)요 정도(正道)다. ‘친(親)’은 ‘친속(親屬)’이다. 국가나 사회를 위해 친속 등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말로, 춘추좌씨전 ‘은공(隱公)’ 4년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시대 위(衛)나라 장공(莊公)에게는 희완(姬完)과 희진(姬晉) 그

    •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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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74>미생지신(尾生之信)

    약속은 약속이라는 말로 약속을 굳게 지키는 사람을 가리킨다. 세상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융통성이 전혀 없는 사람을 비판하는 말이기도 하다. 춘추시대 노나라에 미생(尾生)이라는 남자가 살았다. 하루는 사랑하는 여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는 약속한 시

    • 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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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73>약법삼장(約法三章)

    나라를 다스리는 법은 세 조목이면 된다는 의미로, 규정은 간단명료하고 단순할수록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간단히 ‘법삼장(法三章)’이라고도 한다. 기원전 206년 유방(劉邦)은 진나라 군대를 쳐부수고 패왕(覇王)이 되었다. 유방은 진나라의 수도 함양에 입성하여 궁궐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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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회계지치(會稽之恥)

    ‘치(恥)’자는 ‘치(치)’로도 쓰며, 가슴에 치욕을 품고 살아간 월왕 구천(句踐)이 스스로에게 다짐한 말로 원전은 “너는 회계산에서의 치욕을 잊었는가(女忘會稽之恥邪)”(사기 ‘월왕구천세가’ 편)이다. 먼저 월나라를 공격한 자는 오왕 합려(闔閭)였다. 그는 구천의

    •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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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71>와각지쟁(蝸角之爭)

    명분도 없는 부질없는 싸움이나 별 성과가 없는 전쟁을 비유한다.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의 준말이며 와각상쟁(蝸角相爭) 와우지쟁(蝸牛之爭)과 같다. 장자 ‘칙양(則陽)’편에 이런 내용이 있다. 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惠王)이 제나라 위왕(威王)과 맹약을 했으나 위

    • 20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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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70>개과자신(改過自新)

    허물을 고쳐 재기(再起)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말로 개과천선(改過遷善), 개사귀정(改邪歸正)과 같은 말이다. 사기 ‘편작·창공열전’에 나오는 말로서 명의 태창공(太倉公) 순우의(淳于意)의 막내딸이 황제에게 올린 글에서 나온 말이다. 순우의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젊

    • 201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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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9>도룡기(屠龍技)

    ‘도룡’의 기술은 재주가 제아무리 높은 수준이라도 쓸데없다는 말로서 ‘도룡지술(屠龍之術)’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 편에 나오는 말인데 장자가 지인(至人)과 성인을 설명하는 가운데서 유래된 말로서, 장자는 “도를 알기는 쉬우나 말하지

    •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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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8>돈견(豚犬)

    돼지와 개라는 말로 어리석은 자식 혹은 자기 자식을 겸칭하여 쓰기도 한다. ‘돈자(豚子)’, ‘돈어(豚魚)’, ‘돈독(豚犢)’과 같은 말이며, ‘돈견지재(豚犬之才)’라고도 한다. 중국 고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십팔사략(十八史略)의 ‘동한(東漢)’편에 나오는 말이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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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7>각자위정(各自爲政)

    여러 사람이 각자 제멋대로 행동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기원전 722년부터 기원전 481년까지를 다룬 역사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2년에 따르면, 춘추시대 초(楚)나라 장왕(莊王)은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맹국인 정(鄭)나라에

    • 20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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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6>대공무사(大公無私)

    공평하고 정직해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공무사(至公無私) 공평무사(公平無私) 사기위공(捨己爲公) 흑백분명(黑白分明)과 유사한 말이고 반대말은 대사무공(大私無公) 가공제사(假公濟私) 자사자리(自私自利) 등이다. 여씨춘추 거사(去私)편을 보면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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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5>신인즉제어인(信人則制於人)

    다른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말라는 말로, ‘군주의 우환은 남을 믿는 데서 비롯된다(人主之患在於信人·한비자 비내(備內)편)는 구절 뒤에 나온다. 한비는 이 편에서 이런 비유를 들었다. “수레를 만드는 사람은 수레를 만들면서 남들이 부귀해지기를 바라며, 관을 짜는 사람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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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4>불규어유, 가이지천도(不窺於, 可以知天道)

    한비자 ‘유로’ 편에 나오는 말로 “문을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알 수 있다”는 말과 호응관계를 이루는 말로, 천하의 이치를 터득하는 통찰력을 말한다. 한비는 이 편에서 이런 비유를 들었다. 왕수란 자가 책을 짊어지고 가다가 주나라 땅에서 서풍을 만나게 됐다. 서풍

    •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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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3>무용지용(無用之用)

    세속적 안목으로는 별 쓰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게 도리어 큰 쓰임이 있다는 뜻이다. “산에 있는 나무는 사람들에게 쓰이기 때문에 잘려 제 몸에 화를 미치고, 기름불의 기름은 밝기 때문에 불타는 몸이 된다. 계피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나무는 베이고, 옻나무는 그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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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2>갈택이어(竭澤而漁)

    연못을 말려 고기를 얻는다는 말로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해 먼 앞날은 생각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숲(풀)을 다 태워 사냥을 한다는 의미의 분림이전(焚林而田) 혹은 분수이전(焚藪而田)과 같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문공(文公)이 성복(城복)이라는 곳에서 초(楚)나라와 일

    • 20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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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61>천도시야비야(天道是邪非邪)

    천도, 즉 하늘의 이치가 옳은지 그른지 헷갈린다는 뜻으로 얄궂은 세상의 이치를 한탄하는 말이다. 삶의 정도를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이 오히려 벌을 받고 그렇지 못한 자들이 별 탈 없이 살 수도 있다는 불공정한 세태를 비판한 것이다.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백

    • 201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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