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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길 명품 길]<17·끝> 금메달리스트 임오경씨의 방이동 올림픽공원 산책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7/27/48095384.1.jpg)
1990년, 그녀에게 이 길은 꿈을 향한 길이었다. 22년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 이 길은 가족과 함께하는 꿈같은 휴식 길이 됐다. 88호수와 성내천 몽촌호수로 둘러싸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산책길은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41·여)에게 특별한 곳이다. 임 감…
![[동네 길 명품 길]<16> 서양화가 강구원씨의 경기 포천 모루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7/13/47735082.1.jpg)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진다. 복잡함은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만들지만 다양함을 만나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도심의 복잡함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다면 이런 복잡성은 환영받기에 충분하다. 주변 도로망이 개선돼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경기 포천시의 모루길…
![[동네 길 명품 길]<15>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의 서울 강동구 일자산 ‘그린웨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7/06/47568314.1.jpg)
스페인이 유로 2012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럽 축구계를 평정한 2일 밤. 이날도 그는 여름밤 숲길 산책에 나섰다. 스페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69)는 2008년 교단에서 은퇴한 이후 숲을 찾아 하루도 빠짐없이 2시간씩 걷고 있다. 고…
![[동네 길 명품 길]<14> 개그맨 김병조 씨의 노원 ‘문화의 거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29/47384523.1.jpg)
옷가게가 즐비하고 사람에 부딪히며 걷는 번화한 거리. 주말이면 하루 최대 50만 명이 왔다 갔다 하지만 아무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거리. 1985년 생긴 지하철 노원역 주변 골목은 서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거리였다. 노원역 2번 출구와 이어진 노원 문화의 거리. 이 거리가…
![[동네 길 명품 길]<13> 구연작가 서정숙 씨의 낙성대 ‘교육체험’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22/47200901.1.jpg)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은 서울 관악구 낙성대(落星垈)다. 강 장군의 어머니가 별이 품속으로 떨어지는 태몽을 꾸고 아들을 낳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뒤로 주민들은 낙성대를 ‘인재가 태어나는 곳’으로 여겨 왔다. 서울대가 1970년대 관악구로 이전한 걸 보면 주민들의 믿음은 사…
![[동네 길 명품 길]<12>신달자 시인의 서울 종로구 문학둘레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15/47024780.1.jpg)
비가 억수같이 퍼부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갰다. 빗물을 머금은 흙냄새가 발아래에서 솔솔 피어올랐다.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은 뽕나무에서 떨어진 오디가 곳곳을 검붉게 물들였다. 언덕 위에 오르자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나지막한 탄성을 내뱉으며 성곽 옆…
![[동네 길 명품 길]<11>탤런트 민욱 씨의 서울 동작 충효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6/08/46847568.1.jpg)
서울 동작구 고구동산에서 노량진역까지 10.5km 길이로 조성된 동작충효(忠孝)길. 국립서울현충원 뒷길을 걷다가 사육신역사공원을 지나는 충효길 1∼3코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걸어 볼 만한 곳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정한 아버지 역할로 익숙한 탤런트 민욱 씨(65)와 1일 충효길을…
![[동네 길 명품 길]<10> 미술가 이원호 씨의 서울 홍제천 그림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25/46507358.1.jpg)
홍제천 길은 아늑하다. 콘크리트만 가득했던 도로 위와 달리 여유로움이 넘쳤다. 내부순환도로는 따가운 햇살을 막아줬다. 잘 포장된 길 위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가득했다. 그 가운데 걸린 모네와 르누아르의 명작이 회색빛 교각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었다. 24일 오전 미술가 …
![[동네 길 명품 길]<9> 연극연출가 고선웅 씨의 남산 소월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18/46328143.1.jpg)
서울 중구 남대문로 숭례문 오거리에서 그랜드하얏트호텔 앞까지 3.4km의 남산 소월길. 서울의 사계절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산책길이다. 봄이면 벚꽃, 여름에는 푸르름, 가을이면 단풍을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소월길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겨났다. 바로 서울시가 지난해 조성한 ‘…
![[동네 길 명품 길]<8> 인재진 재즈축제 예술감독의 경기 가평 자라섬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11/46160194.1.jpg)
2000년대 초반 경기 가평의 자라섬은 물이 안 빠져 비만 오면 진흙탕으로 변하던 곳이었다. 장맛비라도 내리면 금세 물바다가 됐다. 물이 빠지면 밀려온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남았다. 폐허나 다름없었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자라섬은 전 세계 재즈아티스트들이 손꼽는 꿈의 무대로 변신했다…
![[동네 길 명품 길]<7> 이기웅 이사장의 경기 파주 출판도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5/04/45991698.1.jpg)
《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책만큼 귀한 선물도 없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잘 만든 책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전시 문화 체험도 가능한 곳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법하다. 시원한 자유로를 따라가다 보면 저마다 독특한 외관을 뽐내는 출판사가 가득한 출판도시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어른들은…
![[동네 길 명품 길]<6> “제값 다 주고 운동복 사면 턱돌이가 아니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27/45831444.1.jpg)
야구 시즌만 되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한 남자가 있다.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그의 이름은 ‘턱돌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마스코트로 활약하는 턱돌이는 독특한 생김새와 그라운드에서 재치 있는 행동을 선보이며 웬만한 야구선수보다 더 유명해졌다. 스포츠와 …
![[동네 길 명품 길]<5> 가수 김세환의 양재천 ‘와인의 거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20/45663710.1.jpg)
운동화를 신어도 괜찮다. 모자를 눌러 썼어도 상관없다. 자전거를 타다가, 조깅을 마친 뒤 가볍게 와인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는 곳. 바로 양재천 와인의 거리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 영동1교부터 영동2교까지 이어지는 약 680m에 이르는 길이다. 10여 년 전부터 와인 바가 하나…
![[동네 길 명품 길]<4> 내달 24일 공개하는 남한산성 행궁길-산성마을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4/13/45490142.1.jpg)
남한산성은 해발 479m의 남한산에 세워졌다.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때 처음 돌 쌓기가 시작됐다. 완전한 산성의 모습을 갖춘 것은 1624년 조선 인조 2년 때다. 남한산성은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다. 병자호란(1636∼1637년) 때 인조가 한양을 떠나 47일간 머문 곳이다.…
![[동네 길 명품 길]<3>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의 합정역 카페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03/30/45160241.1.jpg)
젊음과 패션, 음악이 어우러진 서울 홍익대 앞 거리. 한때 예술가들의 풍류가 넘치는 곳으로 손꼽혔지만 해마다 술집과 클럽이 늘어나 시끌벅적해진 거리 풍경은 예전 같지 않다. 인근 맛집도 입소문이 나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홍익대 주변의 조용한 곳에서 아늑한 식사 한 끼, 따뜻한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