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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정현종 ‘꽃피는 애인들을 위한 노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5/15/7062184.1.jpg)
만월의 흰 손가락들이 만지는 오늘밤은 검은 피부다. 한없이 넓어질 수 있는 피부, ‘한없이 깊어질 수 있는’ 피부다.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오규원/‘비가 와도 젖은 者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5/08/7061032.1.jpg)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했다. 시간의 일회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서정주 ‘대낮’](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4/24/7058838.1.jpg)
여기 들끓는 청춘의 몸이 있다. 하나의 몸이 다른 하나의 몸을 부른다. 달아나면서 부르는 몸은 강렬한 매혹의 이미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김영랑/‘내 마음을 아실 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4/17/7057684.1.jpg)
동상이몽, 나란히 누워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 그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한다 해도 나는 당신의 꿈을 함께 상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김종삼/‘비옷을 빌어 입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4/11/7056777.1.jpg)
하루 종일 비 내리는 날, 가까운 데서 트럼펫 소리가 들린다. 그 사랑스러운 멜로디를 따라 지나간 추억들이 하나 둘 번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박재삼/‘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4/04/7055663.1.jpg)
못 견디게 하는 봄이다. 이제 살아 있는 것들은 봄볕 속에서 못 견딜 것이다. 못물은 논에 모를 내는 데 필요한 물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박목월/‘먼 사람에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3/28/7054229.1.jpg)
오늘도 나는 팔을 저으며 거리를 걸어간다. 내 팔은 자동적으로 ‘반원’을 그으며 앞뒤로 흔들린다. 그런데 이 자동적인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강은교/‘사랑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3/21/7052982.1.jpg)
깊은 허무에서 발원하여,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을 거쳐, 목숨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지평을 넓혀온 강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최승자/‘너에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3/14/7051850.1.jpg)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가장 단순하고 근원적인 전언은 ‘네가 왔으면 좋겠다’이다. 이 투명한 욕망은 쉽게 실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이성복/‘내 마음아 아직도 기억하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3/07/7050719.1.jpg)
내 마음아 아직도 너는 기억하니? 너의 움직임을. 너의 소리를. 마음이 움직였으므로, 마음이 우우우 바람의 소리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한용운/‘나는 잊고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2/29/7049623.1.jpg)
국민 교육을 충실하게 받은 이라면 누구나 만해 한용운의 시가 역설과 반어의 수사학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잘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김수영/‘사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2/22/7048542.1.jpg)
《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이상화/‘반딧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2/15/7047455.1.jpg)
깜빡이는 반딧불은 사랑의 운동 형식을 밤하늘에 펼쳐 보인다. 유행가 가사에 잘 어울리는 깜빡이는 가로등이나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백석/‘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2/01/7045883.1.jpg)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황동규/‘소곡3 ’](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1/25/7044783.1.jpg)
《내 마음 안에서나 밖에서나 혹은 뒤에서나 당신이 언제나 피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끝이 있는 것이 되고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