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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실력 있어도 이름값 없으면 텅텅 비는 콘서트홀

    [로비에서]실력 있어도 이름값 없으면 텅텅 비는 콘서트홀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사진) 내한 공연(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기획한 공연기획사는 요즘 근심이 깊다. 리사이틀이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지금까지 팔린 티켓으로는 2500석 콘서트홀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게 생겼다. 코제나는 매력적인 음색으로 넓은 음역을 소화해 유럽 무대에서…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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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숭례문 복원 부실… “내탓이오”는 없었다

    [로비에서]숭례문 복원 부실… “내탓이오”는 없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이 떠오른다. 한 명씩 한 명씩 사라져가고 범인은 오리무중. 지금 숭례문이 딱 그런 처지다. 처음엔 단청이 벗겨지더니, 이제는 기둥 나무가 쪼개진다. 다음은 뭐가 문제일까. 헌데 자기 탓이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런 사태를 …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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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공연 티켓통합전산망 추진, 이제 첫 단추 끼워졌을뿐…

    서울과 수도권 공연장의 티켓 판매 정보를 집계해 보여 주는 전산망이 내년 초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작업에 착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박평기 팀장은 “우선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등 20개 공연…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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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국립국악원 ‘솔리스트 프로젝트’ 젊은 간판스타 키워내길

    국립발레단 김지영, 국립창극단 박애리, 국립무용단 이정윤…. 각 단체의 대표적인 젊은 간판스타들이다. 그렇다면 국립국악원은? 이곳을 구성하는 4개 단체인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어디에서도 금세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악계에서는 실력보다 연공…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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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관객이 연극무대를 한순간에 망치는 비법

    “환관이라 하면 아첨과 밀모, 경계 흐린 음성과 수사를 무기 삼아 왕의 눈과 귀를 막는 무리와 포개져 있지만, 이는 지독한 오해입니다. 그들은 다만 양근과 음낭을 내주고 부엉이의 눈과 뱀의 혀를 얻었을 뿐입니다.” 5일 밤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고대 그리스 미노타우로스 전설을 …

    •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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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뮤지컬의 ‘쉬리’가 나와줘야 할 시점인데…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열린 ‘콘서트: 작곡가들’은 작곡가 이나오 씨(32)의 최근 공연작과 준비 중인 신작 삽입곡을 묶어 들려주는 자리였다. 1930년대 한국의 여성 동성애를 소재로 다뤄 화제를 모았던 ‘콩칠팔새삼륙’과 신작 ‘앨리스’ 삽입곡을 배우…

    •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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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배움에 눈 뜨는 아이들은 마사이족의 희망찬 내일

    [로비에서]배움에 눈 뜨는 아이들은 마사이족의 희망찬 내일

    지난달 27일 찾은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의 마사이족 전통마을. 입구에서 입장료를 둘러싼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졌다. 1인당 10달러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방문객 일행과 마사이족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선 것이다. 결국 마사이족이 흥정에서 이겼다. 마을 대표의 사인이 떨어지…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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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왜 ‘흥행 안전빵’ 작품만 판칠까

    이렇게 배꼽 빠질 정도로 재미난데 왜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야 한국에 들어온 걸까? 개막 이틀째인 24일 저녁 뮤지컬 ‘애비뉴Q’를 보고 나오다 든 생각이다. 공연 담당 기자를 맡고 나서 수없이 들은 말이 “이 시장을 지탱하는 메인 고객은 20, 30대 여성들”이라는 것…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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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한국 클래식의 대부 정진우교수 “이제 눈감아도 여한이 없다”

    [로비에서]한국 클래식의 대부 정진우교수 “이제 눈감아도 여한이 없다”

    객석에 앉은 백발의 스승에게선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2시간에 걸친 연주회가 끝난 뒤 쏟아지는 갈채 속에 지팡이를 짚고 무대 가운데로 걸어 나온 ‘한국 클래식의 대부’가 말했다. “가슴이 메어서 말이 안 나옵니다. 이런 날이 오기를, 이런 날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산 것 같…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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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EMI클래식 빨간 딱지야, 굿바이!

    [로비에서]EMI클래식 빨간 딱지야, 굿바이!

    “빨간 딱지야, 안녕!” 116년 전통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레이블 EMI클래식이 지난달 말 워너뮤직그룹에 인수됐다. 노란색 로고로 ‘노란 딱지’로 불리는 도이체그라모폰(DG)과 양대 산맥을 이뤘던 EMI클래식은 9월부터 파란색 워너클래식 로고로 발매된다. EMI…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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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책 권하는 유치장… 그곳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사람들

    [로비에서]책 권하는 유치장… 그곳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사람들

    ‘책 권하는 유치장’이 있다고 해서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찾았다. 취재 목적으로 유치장 안에 들어가는 것은 규정상 금지돼 있어 경찰서 내 유치장 폐쇄회로(CC)TV로 안을 살펴봤다. 한 30대 남자 유치인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책 제목이 화면에 보이지 않아 경찰에게 물어…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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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카타르필 지휘자 장한나, 세계음악계가 주목한다

    [로비에서]카타르필 지휘자 장한나, 세계음악계가 주목한다

    “아쉬움 전혀 없어요. 가고 싶어서 갔으니까.” 장한나(31·사진)는 깔깔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한나가 ‘앱솔루트 클래식’(17∼31일·경기 성남아트센터) 프로젝트를 앞두고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첼리스트로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는데,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것에 아쉬움…

    • 201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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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올해 학생오케스트라 100개 발족

    베네수엘라의 트럼펫 연주자 파초 플로레스(32)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 도이체그라모폰(DG)과 최근 전속계약을 하고 첫 음반 ‘칸타르’를 냈다. DG가 트럼페터와 전속계약을 한 것은 프랑스 모리스 앙드레(1933∼2012) 이후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네 형제가 복닥거리…

    •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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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31일 정명훈의 아시아필 연주회, 애호가들 발만 동동 구르는 이유

    해마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지휘자 정명훈의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올해는 꼭꼭 숨었다. 티켓 예매 사이트에는 이 연주회가 아예 없고,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의 공연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찾을 수 있다. 올해 아시아필 연주회는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

    •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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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비에서]77억 빚진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이 거액의 빚에 잡힌 발목을 가까스로 빼내게 됐다. 국립오페라단은 2007년 공연 도중 일어난 화재에 책임을 지고 77억5000만 원을 보험사에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6년 전 화재가 일어난 뒤 단장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빚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었다. 사정은 이렇…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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