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건강한 것과 노이로제가 어떻게 다른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 내가 들려주는 간단한 대답이 있다. 정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닥터’란 제목의 영화가 있었다. 유능한 외과의사 윌리엄 허트는 남에
누가 봐도 ‘잘 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김모씨. 그러나 며칠전, 서른살 생일을 보내며 그는 남몰래 비감에
결혼생활 5년차인 강모씨. 요즘들어 아내 때문에 화가 날 때가 많다. 사실은 지난 5년간 누적돼 온 것들이 마침내 터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 김모씨. 그는 한동안 자신이 표리부동하고 일관성이라곤 없는 사람인 것 같아 몹시 고민했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구체적으로 이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누구든 이미 그 당사자의 인생이 순탄하리라곤
김 대리는 요즘 우울하다. 얼마 전 직속 상사와 한판 붙은 탓이다. 그것도 거의 치고받기 직전에 가서야 아슬아슬
40대 초반의 김모씨. 그의 자랑은 자신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거였다. 학교 다닐 때도 우수한 성적에, 만만치
부장 승진을 앞두었을 때만 해도 강부장은 누구보다 잘 해보리란 결심이 있었다. 의욕도 대단했다. 중간 관리자로서
영화 ‘타인의 취향’을 비디오로 봤다. 주인공의 아내가 인상적이었다. 온통 집안을 분홍색 꽃무늬 일색으로 치
다소 경박한 성격의 김과장(36). 요즘 괴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새로 맡은 팀의 전임자가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성실한 근무 자세로 동기들보다 일찍 대리가 된 박모씨(31). 그러나 처음부터 영 자리가 편치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