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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영화, 식민지 조선을 달군 또 다른 불쏘시개

    “우마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던 의협아가 어찌 그 일문을 멸망케 한, 아니 동족을 유린한 로마의 강자와 타협하여 오직 한 주구를 배제함에 그칠 수가 있는가? 이것이 관중을 필연 실망케 하고 말 것이다.”(동아일보 1929년 1월 10일) 사회주의 계열 비평가였던 필명 ‘꽃

    • 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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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석기, 청동기, 철기, 그리고… 플라스틱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휴대전화, 매트리스, 변기, 칫솔, 치약 튜브와 뚜껑, 빗, 반찬통, 냉장고 손잡이, 요거트 통, 컵, 로션 뚜껑, 비닐 랩, 강아지 사료통, 신용카드, 이어폰, 전등 스위치, 점퍼, 엘리베이터 버튼,사원증 케이스, 컴퓨터, 마우스…. 아침에 눈을 떠 회사로 출근하기까지 손에

    • 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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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비잔틴제국 운명의 54일, 두 문명 두 영웅의 눈으로 읽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각각 촉수를 뻗어 서로 맞대고 있는 듯한 지점 그 중간에 너비 550∼3000m, 길이 30km의 보스포루스 해협이 있다. 해협 서쪽 육지가 이스탄불이다. 한때 이 도시는 ‘성모 마리아가 지켜주는 도시’로 불린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었다. 비

    • 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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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인문학을 만난 노숙인들, 그들의 달라진 말… 말… 말…

    “성프란시스대학은 적어도 자살을 두어 번 시도해 본 사람만이 입학할 수 있는 대학입니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는 노숙인들이 공부하는 성프란시스대학이 있다. 12세기 이탈리아에서 부유한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노숙인을 만나 깨달음을 얻은 프란시스(프란체스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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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사별에 미어진 가슴… 절절한 옛 슬픔의 문장들

    “나이 쉰이 다 되어 귀밑머리가 희어지도록 우리는 아들딸 두기를 바랐지만 한 아이도 보지 못하였소. 자식 두지 못한 이는 수(壽)를 누린다고 하기에 오래도록 해로할 줄로 믿었더니 어찌하여 조그만 병을 못 이기어 갑자기 세상을 버리셨소.… 이제 그대는 상여에 실려

    •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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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11년 동거… 젊은 철학자의 ‘솔메이트’가 된 순혈늑대

    보송보송한 털, 꿀처럼 노란 눈, 모난 데 하나 없이 동글동글한 새끼 늑대에게 20대 철학자는 한눈에 반해버린다. 혼혈 늑대개도 아닌 100% 늑대였지만 즉석에서 입양하고 만다. 1990년 이렇게 만난 수컷 늑대 브레닌은 11년간 그와 함께 살면서 철학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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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고통을 겪은 뒤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삶이다

    ‘살아야 하는 이유’라. 오늘날 이 물음만큼 절실한 것은 없다. 풍요 뒤의 장기 침체 탓일까. 미래는 이제 꿈과 희망만이 아니라 불안이자 공포이기도 하다. 수명이 길어진 사회에서는 일찍 죽는 위험보다 장수에 수반되는 위험이 더 커졌다. 1998년 일본에 귀화하지 않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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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票心을 사로잡는 선거의 기술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하라.” 지략서의 고전 ‘손자병법’은 전 13편에 걸쳐 초지일관 이렇게 전한다. 세월이 흘러도 ‘이기는 싸움만 하라’는 메시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 각국이 선거의 계절을 맞은 요즘, 누가 어떤 방법으로 승자가 될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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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남성호르몬의 시대는 가고 일하는 여자들이 왔다… 여성의 지배가 시작된다

    나는 30대 평범한 ‘주부아저씨’입니다. 낮에는 20개월 된 아들을 돌보고 밤에는 야간 로스쿨을 다니지요. 가끔 집에 널린 물건들을 치우곤 하지만, 빨래나 요리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알면 기절초풍하겠지만 두드러기가 난 아들에게 양동이에 찬물을 가득 채워 놓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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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일본에 이끌려… 미국을 도와… 우린 왜 동남아를 괴롭혔을까

    베트남인은 ‘베트남전쟁’을 ‘미국전쟁’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한국군의 참전 역시 철저하게 미국의 요청과 강압에 따른 것으로 해석한다. 오랜 식민지 경험을 한 나라가 똑같은 처지에 있는 나라에 대해 그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자발적으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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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형사-기생 등 1인3역의 의녀는 조선 최고의 커리어우먼

    ‘당대 최고의 커리어우먼’인 의녀는 조선시대에만 존재한 특이한 직업이었다. 남녀 간 신체 접촉이 금기시되던 시대에 국가는 여성의 질병 치료를 위해 의녀를 양성했다. 이 책은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엿봤던 의녀의 삶을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역사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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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혀끝을 자극하는 인문서 2권 ‘철학을 맛보다’… ‘흑향에 취하다’

    혀끝을 자극하는 인문서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식탁 위에 흔히 오르는 음식에서 철학적 단상을 끌어낸 책, 그리고 천재 예술가들의 일상을 지배한 커피에 얽힌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 발효에서 ‘변용’, 음식궁합에서 ‘이질생성’을 17세기에 등장한 잡채는 광해군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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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표절? 참고?… 저작권, 불법과 합법 사이

    본격적인 책 이야기에 앞서 몸 풀기 퀴즈 하나. 다음 중 저작권을 침해한 이는 누구일까? 하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도학찬: 야한 영화들의 베드신, 속칭 ‘엑기스’만 모아 가내수공업으로 편집한 비디오를 친구들에게 돌려 여자친구 생일선물 값을 마련했음. 둘.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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