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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산다는 건 버티는거지… 늙은 양몰이 개 잭처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29/73316365.1.jpg)
같은 작가의 ‘양 헤는 밤’에서 주인공 잭은 참 고단하고 외로운 삶을 살았더랍니다. 잭은 ‘보더콜리’종의 특성에 맞게 양몰이 개로 살 수 있게 되기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상처받았습니다. 마침내 올라프 아저씨네 집에서 훌륭한 양몰이 개가 됩니다. 이 책은 시간이 훌쩍 흐른 뒤의…
![[어린이 책]소리내 읽으면 흥이 절로… 전통민화로 숫자놀이 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22/73184372.1.jpg)
깊은 산속 뽕나무 한 그루는 같이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합니다. 하지만 곧 봉황 두 마리가 노래를 부르며 같이 놀자고 찾아오네요. 그 노랫소리에 흥이 난 바윗돌 세 개는 들썩들썩 춤을 춥니다. 연이어 뛰노는 네 마리 사슴, 모란꽃 다섯 송이 등 민화 속 캐릭터나 사물들이 숫자에 맞춰 등…
![[어린이 책]왜군 들이닥치자 왕은 피란갔어요… 백성들은 어떻게 하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15/73057127.1.jpg)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했다.’(109쪽) 책을 읽다가 이 말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주인공 협이의 마음이 느껴져서입니다. 협이는 부산포에 가까운 동래성 노비로 있다가, 한양 궁궐 무동으로 옮겨온 상태입니다. 고향 동래성에는 부모님과 여섯 동생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
![[어린이 책]엄마 잃은 나비야, 안심하렴… 언제나 달님이 지켜보는구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8/72936142.2.jpg)
자기가 낳은 알을 달님에게 부탁하는 엄마 호랑나비가 있습니다. 머지않아 사마귀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웬일인지 엄마 호랑나비 목소리는 달님의 귓가에서 쉽게 사라지질 않습니다. 달님은 어쩔 수 없이 그 알들을 지켜봐요. 지상으로 내려가 그 알들을 씻어주고 만지고 안아…
![[어린이 책]한없이 자상하던 우리 오빠, 그런데 왜 화가 났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8/01/72817016.2.jpg)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형제 사이는 (자매나 남매 모두 포함해서) 태어나자마자 맞이하는 친구이자 경쟁자 관계입니다.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고, 더할 나위 없이 속상한 상대방이죠. 이 책에 나오는 남매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오빠 ‘주홍이’와 여동생 ‘분홍이’의 관계가 여동생의 시각으로…
![[어린이 책]아하, 다리는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25/72697839.1.jpg)
담긴 내용과 찰떡궁합으로 꼭 알맞게 디자인된 책을 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숨이 멎을 지경일 때가 있습니다. 책의 판형, 글자 모양, 이미지 등 모든 요소를 아이들을 위해 구성하고 계획한 것이라면 감동은 더 커지지요.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담은 ‘책’이기 때문에 책이어서 가능한 구조적 특…
![[어린이 책]헉, 암호인가? 흥얼∼ 흥얼∼ 소리 내보니, 아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18/72544598.2.jpg)
자고 있는 어린 아기를 보면, ‘자장자장 우리 아기…’ 이런 가락이 절로 떠오릅니다. 의식하기도 전에 누군가에게서 들은 유년의 기억이겠지요. ‘앞니 빠진 갈가지 우물가에 가지 마라…’ 이런 가락도 기억나시지요? 그리고 몇 가지씩은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알때 두알때 삼아중날 때…
![[어린이 책]꼬마 유령 크니기, ‘책 읽는 법’ 어떻게 터득했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11/72411810.1.jpg)
그림책 그림을 반드시 ‘예쁘게’ ‘잘’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예쁘다’와 ‘잘 그렸다’란 말만큼 불확실하고 주관적인 기준도 없겠지만요. 이야기를 잘 구현하기 위한 적절한 배치와 과감한 생략, 뚜렷한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단순함으로 좋은 그림책의 기본을 알려주는 작품이 많이 있습…
![[어린이 책]초원의 법칙, ‘인간의 삶’과 다를 게 없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04/72274471.1.jpg)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아이까지 돌볼 수 없어. 한 살이면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야! 마디바의 사자가 될 자격이 없다면 떠나야지! 크하하하항!”(39쪽) 암사자 무리의 대장 마디바의 포효는 단호했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는 마디바의 아이라는 것만으로 자랑입니다. 주인공 와니니도 …
![[어린이 책]동양과 서양, 속옷도 이렇게 다르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6/27/72141915.1.jpg)
옷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대부분 겉옷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몇 년 전 일본의 한 에세이스트가 쓴 팬티에 관한 책을 봤을 때 무척 낯선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속옷만큼 일상적인 것이 또 있을까요? 찾아보니 속옷에 관해 꽤 진지하게 접근한 책들이 몇 권 나와 있었습니다. 그중 …
![[어린이 책]직장 다니는 엄마… 왠지 기분좋은 말만 해야할것 같아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6/20/71971741.1.jpg)
‘엄마 마중’은 1930년대 이태준 이후로 언제나 동화의 단골 소재입니다. 엄마의 부재란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죠. 그 부재가 단 몇 시간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에게는 길고 긴 시간입니다. 이때 부재란 것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아이와 엄마가 소…
![[어린이 책]재앙? 축복? 원주민에게 밀림 개발이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6/13/71840165.2.jpg)
나의 선의가 상대방에게는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쪽의 지나친 친절이 다른 이들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일도 있지요.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만 그것은 수세기 동안 제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행된 일이기도 합니다. 찬탈과…
![[어린이 책]탕탕탕… 35년전 무서운 과거와 마주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6/06/71671786.1.jpg)
‘물속으로 던진 돌멩이를 누가 빨리 찾아오나 내기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광식이 형이 던졌고 일학년 재식이가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또 졌습니다. 여섯 번째입니다. 그는 아직 물속에 있는데, 승기는 의기양양 물가로 나가고 있습니다. ‘타타타탕!’ 난데없는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승기가 물속…
![[어린이 책]저 울타리, 너라면 어떻게 넘을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5/30/71547128.1.jpg)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몇 가지나 될까요? 어떤 경우 분명 답은 하나지만 답을 구하는 방법은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이 있기도 합니다.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이 여러 개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어쨌거나 문제를 앞에 두고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어린이 책]그림 그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바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5/23/71426869.1.jpg)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는 광고가 화제입니다. 유럽 어느 나라에서는 7시간 동안 달리는 기차 창밖 풍경만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빠른 사회에 대한 본능적인 저항일까요. 이 책을 보는 느낌이 그렇습니다. 화가라면서 그림을 그리지 않다니. (목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