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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루스트의 마들렌 사랑[바람개비/이윤화]

    프루스트의 마들렌 사랑[바람개비/이윤화]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 레몬 등 평범한 재료 조합으로 만든 마들렌(madeleine)의 인기는 꽤 오래됐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마들렌의 감촉과 풍미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등장하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비감을 높였다. 디저트 가게의 스테디셀러 마들…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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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끝의 언어’[바람개비/윤태진]

    ‘코끝의 언어’[바람개비/윤태진]

    막 깎은 잔디가 내뿜는 싱그러운 향기가 다른 식물에게 보내는 위험 신호라니 뜻밖이다. 저널리스트 주드 스튜어트는 비 오는 날의 흙냄새, 햇빛에 말린 빨래에서 나는 냄새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50가지 냄새의 배경을 화학적으로 분석했다. 멸종된 꽃의 냄새를 되살려내는 방법, 후각을 강화하…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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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강홍구]김효주의 팬서비스

    [바람개비/강홍구]김효주의 팬서비스

    1일 치러진 제44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김효주(27·사진)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는 등 이날만 7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전날 1위에서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예상치 못한 부진에 고개를 숙일 법도 했지만 그는 달랐다. 대회 뒤 …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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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눈꽃 핀 호랑가시나무

    [바람개비]눈꽃 핀 호랑가시나무

    3월 초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산타 마리아 레알 오 세브레이로’ 성당에는 눈이 소복이 쌓였다. 호랑가시나무의 새빨간 열매에도 눈꽃이 피었다. 호랑가시나무의 잎은 예수의 가시면류관, 빨간 열매는 예수의 성혈을 상징한다. 호랑가시나무의 영어 이름은 ‘홀리(Holly)’다. 미국 로스앤젤…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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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요리, 수블라키[바람개비/이윤화]

    그리스 요리, 수블라키[바람개비/이윤화]

    우리나라 잔치에 빠지지 않는 전 요리처럼 그리스 행사에 빠지지 않는 만만한 꼬치 요리 ‘수블라키’. 돼지, 닭, 양고기 등을 한입 크기로 썰어 올리브오일, 허브 등에 재웠다가 파프리카, 양파 등을 번갈아 끼운 뒤 숯불에 굽는다. 피타브레드라는 넓적하고 투박한 빵과 자지키라는 흰색 요구…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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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비든 앨리’[바람개비/윤태진]

    ‘포비든 앨리’[바람개비/윤태진]

    차로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좁고 오래된 골목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전성호를 비롯한 다큐멘터리 PD 5명이 부산 깡깡이마을, 대전 소제동, 대구 진골목, 제주 조천읍 등 8개 도시의 ‘사연’ 많은 골목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사진…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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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돌아온 육성 응원

    [바람개비]돌아온 육성 응원

    10만3510명. 프로야구 경기에서 육성 응원을 허용한 첫 주말(23, 24일)에 전국 5개 구장을 찾은 관중 수다. 직전 주말에 비해 약 11.7% 관중이 늘었다. LG와 두산의 라이벌 매치가 열린 23일 서울 잠실구장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중(1만7799명)이 몰렸다. 육성 응…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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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영국 ‘런던아이’

    [바람개비]영국 ‘런던아이’

    영국 런던의 템스강변에 있는 ‘런던아이(London Eye)’는 자전거 바퀴 모양의 회전 관람차다. ‘밀레니엄 휠’이라고도 불린다. 관람용 유리캡슐에 타면 탁 트인 런던 시내가 보인다. 높이는 135m. 2000년 완공 당시 세상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였다. 그러나 2006년 중국의 난…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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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지닭은 맛난 닭[바람개비/이윤화]

    거지닭은 맛난 닭[바람개비/이윤화]

    진흙색의 토기가 나오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나무망치로 톡톡 두드리도록 한다. 원래는 가마 속에서 나온 큰 흙덩어리를 산산이 깨는 것이다. 깨고 나니 연잎에 싼 닭 한 마리가 나온다. 일명 ‘거지닭’. 옛날 거지가 훔쳐온 닭을 진흙을 발라 땅에 묻고 불을 피워 구운 뒤, 딱딱해진 진흙을…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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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바람개비/윤태진]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바람개비/윤태진]

    2006년 타계한 옥타비아 버틀러가 1993년 출간한 책에서 그린 2024년은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디스토피아다. 무질서와 폭력, 이방인을 차단하는 장벽, 극심한 차별과 혐오 등은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절망 속에서 흑인 소녀 로런은 생존을 위한 용기 있는 ‘…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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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강홍구]스물아홉에 데뷔 첫 승

    [바람개비/강홍구]스물아홉에 데뷔 첫 승

    키움 투수 윤정현(29·사진)이 17일 두산전에서 값진 프로야구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고교 졸업 후 프로 대신 대학을 선택한 그는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 현역 입대 등을 거쳐 2019년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왔다. 이후로는 1군을 들락날락하며 생존 경쟁을 했다. 첫 승 뒤 그는 “(미…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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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스페인 파라도르

    [바람개비]스페인 파라도르

    스페인 정부는 고성, 왕궁, 수도원, 성채 등 역사적 건물들을 현대식으로 개조해 ‘파라도르’라는 국영호텔로 운영하고 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도스 레이스 카톨리코스 호스텔’은 병원을 개조해 만든 파라도르다. 스페인의 기타리스트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이 호텔…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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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황빛 꽃살, 송어회[바람개비/이윤화]

    주황빛 꽃살, 송어회[바람개비/이윤화]

    붉은 생선 살결이 소나뭇결 같다고 해서 송어(松魚)라고 불린다. 연어처럼 강에서 알을 낳고 어느 정도 크면 바다로 갔다가 성체가 된 뒤 태어난 강으로 돌아온다. 송어전문점에 가면 도톰한 송어회를 초고추장과 콩가루를 섞은 모둠채소와 곁들이도록 권한다. 연어보다 기름기가 적기에 고소한 콩…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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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의 노래[바람개비/윤태진]

    롤랑의 노래[바람개비/윤태진]

    게임 속에 등장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관련 책의 출간 요구로 이어졌고, 결국 국내 최초 프랑스어 원전 완역본을 끌어냈다. 1040년과 1115년 사이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4002행의 무훈시(武勳詩)를 김준한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번역했다. 왕국 최강의 기사…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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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강홍구]적과의 포옹

    [바람개비/강홍구]적과의 포옹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들어온 타자를 상대 1루수가 껴안는다. 타자는 눈물을 쏟으며 품에 안긴다. 난데없는 적(?)과의 포옹엔 사연이 있다. 몇 주 전 아버지를 여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오른쪽)를 11세 때 피부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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