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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지와 맹목[임용한의 전쟁史]〈95〉

    투지와 맹목[임용한의 전쟁史]〈95〉

    조제프 조프르는 제1차 세계대전 개전 당시 프랑스군 총사령관이었다. 프랑스 장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그는 권위적이고 고집이 강했다. 개전 초 그는 독일의 슐리펜 계획을 예측하지 못했다. 벨기에로 우회해서 파리로 진군하는 것이 독일의 주공인 것 같다는 전선에서의 전황 보고도 무시해 파리…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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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용한의 전쟁史]〈94〉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용한의 전쟁史]〈94〉

    미드웨이에 근접하자 일본군 사령부는 미드웨이와 주변에 있을지도 모를 미국 항공모함 중 어디를 먼저 공격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고민할 것까지야 없었다. 미군 항모전대를 발견한다면 그들을 먼저 공격해야 했다. 정찰기를 발진시켰는데 사소한 고장으로 한 대가 30분 늦게 출발했다. 하필…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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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50만 개비와 포로[임용한의 전쟁史]〈93〉

    담배 50만 개비와 포로[임용한의 전쟁史]〈93〉

    제2차 세계대전 중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싸우던 독일군 대대는 대치 중인 상대편 영국군 대대와 ‘5시 이후에는 싸우지 말자’는 협정을 맺었다. 이것은 두 대대 간에만 통하는 비밀협정이었다. 혹 병사가 실종되면 서로 무전으로 당신네 포로 중에 이런저런 사람 없느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어…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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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함대의 오판[임용한의 전쟁史]〈92〉

    일본 함대의 오판[임용한의 전쟁史]〈92〉

    1942년 6월 일본 연합함대 함정들이 태평양을 가르고 있었다. 목표는 미국의 최전방 기지인 미드웨이였다. 태평양 전쟁의 결정적 전투를 꼽으라고 하면 진주만 습격보다 먼저 미드웨이 해전이다. 일본군은 항모 8척, 전함 11척, 순양함 23척을 동원했다. 전함 중에는 세계 최대의 전함 …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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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위대의 함정[임용한의 전쟁史]〈91〉

    친위대의 함정[임용한의 전쟁史]〈91〉

    며칠 전 구미에 있는 일리천 전투 현장을 다녀왔다. 일리천 전투는 고려와 후백제가 치른 최후의 결전이다. 구미보 근처에서 낙동강이 Y자로 갈라지고 주변에 제법 넓고 평평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정확한 전투 현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이 주변 들판 어디라고 추정하고 있다. 후삼국 …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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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서 이기고 전쟁은 진 독일[임용한의 전쟁史]〈90〉

    전투서 이기고 전쟁은 진 독일[임용한의 전쟁史]〈90〉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대성공이었지만 다음 날부터 연합군에는 악몽이 펼쳐졌다. 독일군이 정신을 차리고 전열을 정비하자 연합군의 진격은 저지되고 곤경이 시작됐다. 독일군은 병력과 장비는 열악했고 정예부대는 소수였지만, 그 정예들은 그들 스스로의 말로는 전투 경험과 전투력에서는 세계 최고의…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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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아비 병사[임용한의 전쟁史]〈89〉

    허수아비 병사[임용한의 전쟁史]〈89〉

    병자호란이 발발하던 해는 유달리 추웠다. 추위는 야전에서 생활하는 청나라 병사들도 괴롭혔겠지만 전술적으로 볼 때는 청군에게 큰 행운이었다. 압록강, 청천강 등 강은 주 방어선이었는데, 강마다 얼음이 충분히 얼어 청 기병이 쉽게 도하를 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밀어닥친 청나라 군대 때문에…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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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드로스의 날개[임용한의 전쟁史]〈88〉

    알렉산드로스의 날개[임용한의 전쟁史]〈88〉

    다리우스 3세를 격파하고 인도를 향하던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의 마지막 영토, 지금의 아프가니스탄에 위치한 박트리아 지방에 진입했다. 여기서 그는 지금껏 보지 못한 엄청난 산악요새와 마주친다. 아프가니스탄은 지금도 난공불락의 험악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박트리아의 태수 옥시아르테스는 그…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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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난민[임용한의 전쟁史]〈87〉

    조선의 난민[임용한의 전쟁史]〈87〉

    전쟁은 난민을 낳고 난민 정책은 인간의 양심을 시험한다. 우리 역사에도 그런 사례가 있다. 후금을 세운 누르하치가 요동을 점령하자 군대와 난민 일부가 조선으로 들어왔다. 명나라 장군 모문룡은 가도와 주변의 섬을 점거하고 조선에 구호를 요청했다. 조선은 처음에는 명나라 군대에 빚진 것도…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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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천의 평화론[임용한의 전쟁史]<86>

    사마천의 평화론[임용한의 전쟁史]<86>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한나라 무제의 과도한 전쟁과 그로 인한 극심한 재정 낭비, 공을 세운 신하도 사소한 트집을 잡아 처벌하거나 좌천시키는 냉정한 태도에 비판적이었다. 전쟁과 통치 스타일이 서로 간에 영향을 주면서 한무제가 더 가혹하고 각박하게 통치하고 백성들은 살기 힘들게 됐다고 본…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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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해군의 한탄[임용한의 전쟁史]〈85〉

    광해군의 한탄[임용한의 전쟁史]〈85〉

    광해군은 역사에서 파란만장한 평가를 받은 왕이다. 과거에는 형제를 죽이고 어머니(인목대비)를 쫓아낸 패륜아에 무능력자 취급을 받았다. 그러다가 내정은 몰라도 외교의 공헌은 인정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명청 교체기에 국제정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명과 후금 사이에서 양다리 외교를 함으…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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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1승[임용한의 전쟁史]〈84〉

    인생의 1승[임용한의 전쟁史]〈84〉

    로마 하면 생각나는 아이콘 중 하나가 검투사다. 로마인들의 검투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었다. 그리스와 로마 도시를 돌아보면 지겨울 정도로 만나는 유적이 원형 경기장이다. 로마인이 살았던 도시마다 원형 극장에서 검투 경기가 열리지 않은 곳이 없다. 검투 경기는 검투사와 검투사 간…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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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군의 투구[임용한의 전쟁史]〈83〉

    로마군의 투구[임용한의 전쟁史]〈83〉

    답사를 많이 다녔지만 기념품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마그네틱(자석)만 열심히 모았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하나 정도는 마련해야 하지 않나 하는 미련이 든다. 그리스에서 찾아보면 역시 제일 마음이 가는 것은 호플리테스(중장보병)이다. 중장보병의 장비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

    •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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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황제’ 하드리아누스[임용한의 전쟁史]〈82〉

    ‘건설황제’ 하드리아누스[임용한의 전쟁史]〈82〉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군인과 지도자로서도 큰 업적을 남겼지만,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제일 정확히 알았다. 엄청난 건설사업을 벌였는데 로마는 물론이고 그리스와 영국 등 유럽 각지에 그가 남긴 도시나 건물 유적이 없는 곳이 없다. 아무튼 이 건설 황제의 최고 …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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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키디데스의 좌절[임용한의 전쟁史]〈81〉

    투키디데스의 좌절[임용한의 전쟁史]〈81〉

    역사를 뜻하는 ‘히스토리(History)’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 전쟁을 다룬 대작 ‘히스토리아이’에서 기원했다. 덕분에 헤로도토스는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히스토리아이는 훌륭한 역사서이지만 최초의 역사서이다 보니 관심사가 지나치게 넓은 느낌도 있고, 여러 가…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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