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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마의 조건[임용한의 전쟁사]〈301〉

    명마의 조건[임용한의 전쟁사]〈301〉

    조선 시대 중요한 전략물자 중 하나가 말이었다. 조선 시대에 장교나 정예병이 되려면 반드시 말이 있어야 했다. 조선은 전국에 국영 목장을 설치해서 좋은 군마를 생산하고 사육했다. 목장의 수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데, 50개 후반에서 많을 때는 120개 정도까지 되었다. 목장은 섬이나…

    •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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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거란전쟁의 영웅들[임용한의 전쟁사]〈300〉

    고려거란전쟁의 영웅들[임용한의 전쟁사]〈300〉

    필자가 고려거란전쟁에 관한 책을 썼던 때가 벌써 20년 전이다. 그때 양규의 활약에 대해 최대한 지면을 할애하면서 양규의 공적을 부각해 보려고 노력했었다. 30년 가까운 거란 전쟁 중에 최대 규모의 침공이며, 고려를 최고의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었던 때가 1010년의 2차 침공이다. 거…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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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해와 수에즈[임용한의 전쟁사]〈299〉

    홍해와 수에즈[임용한의 전쟁사]〈299〉

    후티 반군의 위협에 이란 구축함까지 홍해에 진출하면서 세계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는 혹한이 찾아왔고, 유럽 경제와 우크라이나 전선은 더 추워졌다. 미국은 인플레이션만 걱정할 정도로 경제가 호황이지만, 군사력과 의지의 한계를 노출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미국의 …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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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시다발적인 화약고 폭발[임용한의 전쟁사]〈298〉

    동시다발적인 화약고 폭발[임용한의 전쟁사]〈298〉

    이상한 일들이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이란도 후원했다. 그래도 헤즈볼라나 이란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정규전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았다. 아슬아슬하지만 실제로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러자 역으로…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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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보병과 민주주의[임용한의 전쟁사]〈297〉

    중장보병과 민주주의[임용한의 전쟁사]〈297〉

    우리는 민주정의 근원을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 찾는다. 이미 노예도 있고,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도 커졌던 시대였지만, 적어도 자유민 남자에게는 참정권과 투표권, 언론의 자유를 보장했다. 여성에게 참정권을 제한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인권, 법적 보호, 소송권까지는 보장했다. 노예…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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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은 위기의 달이었다[임용한의 전쟁사]〈296〉

    1월은 위기의 달이었다[임용한의 전쟁사]〈296〉

    1011년 1월 1일, 음력 날짜지만 거란 성종이 고려의 수도 개경에 입성했다. 26년간 지속된 고려와 거란의 전쟁 중에서 수도가 함락된 유일한 날이었다. 거란군은 오래 머물지 못하고 철수했지만, 고려는 건국 초의 기록을 상실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1951년 1월 4일, 중공군…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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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와 전쟁의 그늘[임용한의 전쟁사]〈295〉

    크리스마스와 전쟁의 그늘[임용한의 전쟁사]〈295〉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소설과 영화의 낭만적인 소재였다. 2023년에 세계는 정말로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게 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자 지구, 레바논, 예멘, 미얀마, 남수단, 세계 곳곳에서 포성이 요란하다. 진짜 현실의 전쟁에서 크리스마스의 낭만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동방정교…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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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것과 파멸적인 것[임용한의 전쟁사]〈294〉

    강한 것과 파멸적인 것[임용한의 전쟁사]〈294〉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집어넣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는 보도를 처음 들었을 때, 설마 했다. 전쟁 중에는 별별 아이디어와 별별 소문이 다 도는 법이다. 이스라엘의 수공도 그런 유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정말로 해변에 펌프를 설치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이…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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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한의 전쟁사]〈293〉역사는 진보한다

    [임용한의 전쟁사]〈293〉역사는 진보한다

    대학 캠퍼스에 하루 종일 최루탄 냄새가 자욱했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필자는 ‘역사는 진보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그때마다 나는 희미한 미소를 짓곤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역사에 관한 지적인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지, 군사독재가 언젠가는 끝날 거야라는…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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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92〉

    12월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92〉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미군들은 푹푹 삶는 여름의 무더위, 체감기온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를 악몽처럼 기억한다. 고통스럽기는 겨울의 추위가 더 기억에 남는 듯하다. 장진호 전투, 1951년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등, 최악의 전투가 겨울에 몰려 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우리 …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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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굴, 난징 성을 무너트리다[임용한의 전쟁사]〈291〉

    땅굴, 난징 성을 무너트리다[임용한의 전쟁사]〈291〉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땅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쟁사에서도 지하터널은 자주 등장한다. 공성전에서 땅굴은 특별히 유용했다. 고대 아시리아의 전쟁화 부조 중에 성벽 아래로 땅굴을 파서 성 아래 지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수비하는 측도 이를 예상했는지, 지하에 맹수를 풀…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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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란전쟁과 병자호란[임용한의 전쟁사]〈290〉

    거란전쟁과 병자호란[임용한의 전쟁사]〈290〉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 거란이 고려를 집요하게 침공했다. 1018년 마지막 침공 때, 거란의 맹장 소배압은 기필코 고려를 굴복시키겠다는 마음에 과감한 시도를 한다. 기병의 기동력과 현지 조달 능력을 무기로 거점도시, 중간 보급기지 확보를 생략하고 단숨에 개경까지 달려 단기 승부…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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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갈등만이 전부가 아니다[임용한의 전쟁사]〈289〉

    종교 갈등만이 전부가 아니다[임용한의 전쟁사]〈289〉

    오늘날 중동 정세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이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종교 지도자인 동시에 정복 군주였다. 아라비아 부족들의 힘을 결집해 왕성한 정복 활동을 펼쳤다. 무함마드의 두 아들은 일찍 죽었고, 그는 후계 방식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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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크라테스의 좌절[임용한의 전쟁사]〈288〉

    소크라테스의 좌절[임용한의 전쟁사]〈288〉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곳곳에서 “결국 선을 넘었다”는 탄식이 들린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선을 넘는 건, 예정된 일이었다. 하마스의 총성이 울린 그날부터 상황은 철로 위로 달리는 기차와 같았다. 놀람의 역, 참혹의 역, 충격의 역을 차례로 지나고 있을 뿐이다. 이 불 뿜는 기…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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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밀레니엄과 가자지구의 폭음[임용한의 전쟁사]〈287〉

    뉴 밀레니엄과 가자지구의 폭음[임용한의 전쟁사]〈287〉

    이유는 모르겠는데, 세기가 바뀔 때마다 인류는 장밋빛 꿈을 꾼다. 19세기 때도 그랬고, 20세기, 21세기도 그랬다. 사람들은 기술의 혁신, 인류의 이성과 양심의 진보라는 기대로 가득 채워진 밀레니엄이란 애드벌룬을 띄웠다. 그러나 이 풍선이 벌집이 되고 피를 쏟아내는 데는 10여 년…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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