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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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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10>겨자씨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10>겨자씨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상처의 특성 중 하나는 보편성이다. 겨자씨 이야기는 이 보편성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하늘나라를 작은 겨자씨에 비유해 설명한, 우리가 잘 아는 예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을 찾아와 약을 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에게 겨자씨를 처방했다는 부처의 이야기다. …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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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9>트뤼도의 눈물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9>트뤼도의 눈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눈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울었다. “오늘 아침, 우리는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을 잃었습니다. 고드는 내 친구였습니다. 아니, 모든 사람의 친구였습니다. 고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만큼 이 나라를 사랑…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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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8>신화가 필요한 이유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8>신화가 필요한 이유

    스토리는 상처를 은폐하기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은폐가 때로는 상처를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 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꽃 이야기는 좋은 예다. 아폴로 신은 원반을 던지다가 그가 좋아하는 친구 히아신스를 죽게 만든다. 그는 슬퍼하며 그 친구를 아름다운 꽃이 되어 영원히 살게 …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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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7> U2를 기다리며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7> U2를 기다리며

    대중음악은 이따금,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그들과 같이 울어주고, 때로는 대변인이 되어 그들의 상처를 세상에 알리기도 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 밴드 U2와 리드 보컬 보노의 음악은 좋은 예다. 보노는 1998년 2월 1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있었…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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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6>꿈엔들 잊힐 리야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6>꿈엔들 잊힐 리야

    불가피하게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태어났고 조상들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는 고향 땅을 향한 그리움이 그것이다. 정지용 시인의 시구처럼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도, 유별나게 ‘파아란 하늘빛’도 그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유목민…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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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이름이 치유의 시작이다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이름이 치유의 시작이다

    말이 바로 서야 명분도 서고 방향도 선다. 이것은 최근에 한국을 찾았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부드럽지만 따끔한 말로 우리에게 환기한 상식의 소리다. 그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말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만든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

    •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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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거울에 비친 나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거울에 비친 나

    애조를 띤 노래가 얼마간 이어지더니 듣는 사람을 숨죽이게 하는 대목이 나온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을 때/별들이 총총한 밤/당신은 목숨을 끊었어요, 연인들이 종종 그러하듯이./그러나 나는 당신에게 말할 수 있어요/이 세상은 당신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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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리본을 훔친 남자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리본을 훔친 남자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건의 나비 효과 때문인지, 그 주의 어떤 신부가 40년 전 일을 세상에 고백했다. 신문 기고를 통해서였다. 자신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 단원으로, 흰 가운에 흰 두건을 쓰고 불붙은 나무십자가로 흑인들을 위협하고 사제 폭탄을 만들어 그들을 협박하는 행동들…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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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 밀양, 그 비밀스러운 햇볕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 밀양, 그 비밀스러운 햇볕

    몸을 보호해주는 피부처럼, 마음에도 일종의 보호막이 있다. 그 보호막에 해당하는 것이 어떤 것을 자각하는 우리의 의식이다. 의식은 다가오는 것들에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다. 이것이 여간해서는 심각한 상처가 생기지 않는 이유다. 그런데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면 그 보호막이 속수무책으로 뚫…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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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1> 검은 것은 아름답다

    [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1> 검은 것은 아름답다

    토머스 제퍼슨은 미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1819년 그의 고향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대학을 세웠다. 버지니아대가 바로 그 대학이다. 그런데 그 대학 도서관에는 가장 위대한 미국 시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랭스턴 휴스의 편지와 원고 일부가 보관돼 있다. 묘하게도 아이러니가 느껴진…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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