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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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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헬기 소음은 생명의 소리[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닥터헬기 소음은 생명의 소리[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가끔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생각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듯 어떤 큰 기계에 들어가서 버튼을 누르면 눈 깜빡할 사이에 다른 먼 곳으로 이동하기. 특히 출근할 때 길이 막히면 정말 그러고 싶다. 아침에 30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 게 우리 직…

    •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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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화국’의 무명 영웅들[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아파트 공화국’의 무명 영웅들[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며칠 전, 여느 월요일 저녁과 같이 재활용 쓰레기를 갖다 버렸다. 종이, 플라스틱, 비닐 등 한 번에 들고 가기 어려운 상당한 양이었다. 쓰레기 수거장에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기 싫어 그 많은 것을 한꺼번에 들려고 했다. 양손으로 종이가 들어 있는 큰 상자를 들자마자, 아내가 페트병을…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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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의 민족… 아내에게 띄우는 편지[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배달의 민족… 아내에게 띄우는 편지[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

    며칠 전 일이다. 오후 9시 30분쯤, 우리 집에서는 여느 때와 같은 드라마가 펼쳐졌다. 아내가 휴대전화를 보면서 나더러 “내일 어떤 주스를 마시고 싶어? 그리고 내일 점심 약속 있어?”라고 급히 물었다. 다급해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오후 11시가 되기 전에 온라인 배달 앱으로 주문을 …

    •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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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구걸 여행자와 구걸 행위… 무엇이 더 나쁠까?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구걸 여행자와 구걸 행위… 무엇이 더 나쁠까?

    모든 세계의 대도시처럼, 서울에도 걸인이 있다. 6·25전쟁 이후 많은 실향민, 노숙인 그리고 부상병이 있었고, 당시 정부의 복지제도 또는 자선단체가 미흡해 이들을 도와주지 못했다. 2019년 현재 실향민, 부상병은 거리에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구걸…

    •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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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동대문과 흥인지문… 헷갈려요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동대문과 흥인지문… 헷갈려요

    지명(地名)은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어느 곳에 오래 살수록 지명이나 랜드마크가 머리에 새겨진다. 예를 들면 택시를 타고 우리 집에 갈 땐 동네서 유명한 만두집 앞에서 좌회전을 한다. 그 만두집을 아는 택시기사가 꽤 많다. 간혹 지명이 바뀔 때도 있다.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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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나는 보고 싶다, 맛있는 화면을!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나는 보고 싶다, 맛있는 화면을!

    한국 방송에서는 외국과 다른 색다른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오늘은 예를 하나만 들고자 한다. 바로 모자이크(음성변조 포함) 처리다. 뉴스나 교양 또는 예능, 영화를 볼 때 모자이크 화면이 자주 보인다. 뉴스에서는 목격자나 제보자의 얼굴을 흐리게 하거나 아예 가린다. 물론 이유는 안…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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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194cm 40대 아저씨가 폐렴에 걸리다니…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194cm 40대 아저씨가 폐렴에 걸리다니…

    아픈 것은 재미가 하나도 없다. 결코 추천할 일이 못 된다. 지난달 어느 금요일에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 갔다. 호주인 개그맨의 ‘원맨쇼’였다. 오후부터 콧물이 약간 흐르고, 목이 칼칼해졌다. 이 두 가지 증상은 평생을 느껴왔던 감기의 최초 징조였다. 언제든지 그 ‘두 친구’만 나타나면…

    •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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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너무 급해서”… 여자 화장실에서 생긴 일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너무 급해서”… 여자 화장실에서 생긴 일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어디서나 남녀 공용 화장실이 흔한 풍경이었다. 그마저도 몇몇은 급히 설치된 것 같았다. 예를 들면 계단 밑 좁은 공간에 간신히 만든 화장실이다. 키가 큰 나는 몸을 완전히 굽혀야 겨우 일을 볼 수 있었다. 휴지도 식당 카운터에서 몇 칸을 미리 떼서 가져가야 했다.…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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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휘모리장단에 맞출까? 중모리에 맞출까?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휘모리장단에 맞출까? 중모리에 맞출까?

    법무법인에서 일하면 많은 내외국인 기업인을 만난다. 역사가 오래된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 막 설립된 회사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인도 있다. 이들의 공통된 불만은 바로 정부 규제다. 한목소리로 보다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규제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민과 세금, 세관 등과…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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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한국에선 진실 말해도 법에 저촉된다?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한국에선 진실 말해도 법에 저촉된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누군가 자신에 대해 악의적으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써서 자신의 평판이 훼손됐다고 느끼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 수 있다. 국가와 국가원수, 정부 고위관리들의 명예를 훼손하면 법에 저촉되는 국가도 있다. 한국에서는 형사상 명예훼손이 법에 저촉된다. 누구나 신고하면…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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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빵빠앙” 오늘도 도로 교향곡이 울린다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빵빠앙” 오늘도 도로 교향곡이 울린다

    지난달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태어난 도시인 레이던에서 뭔가를 봤다. 별것도 아닌데 오랫동안 한국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작은 기적처럼 느껴졌다. 좁은 골목에 트럭이 서 있었다. 남자 몇 명이 제품을 싣고 내리고 있었다. 골목에는 트럭을 추월할 틈이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트럭 뒤…

    •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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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아직 몰라요? 서울 지하상가라는 보물섬!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아직 몰라요? 서울 지하상가라는 보물섬!

    이번 여름에는 다른 서울 시민처럼 나도 폭염에 몸이 녹아 들어가는 것 같았다. 1996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도 7월 한여름이었다. 가방에 옷 넣을 자리가 모자라 가능한 한 많은 옷을 입고 비행기를 탔다. 그런데 김포공항에 내리자마자 곧 후회했다. 하지만 인간이란 익숙해지는 존재다. …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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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자연으로 회귀… 오! 내 사랑 찜질방이여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자연으로 회귀… 오! 내 사랑 찜질방이여

    나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찜질방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우리 동네에 럭셔리하진 않지만 괜찮은 곳이 있다. 목욕 가운 대여비를 포함해 7000원을 내고 혼자 간다. 항상 옷을 벗은 후에 몸무게를 재보곤 한다. 그 다음에 샤워를 한다. 한국 사람들처럼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꼭…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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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집밥 즈위슬랏 선생’이라고 불리고 싶다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집밥 즈위슬랏 선생’이라고 불리고 싶다

    한국에 사는 모든 외국인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뭐냐”는 질문을 한두 번 이상은 받는다. 나도 1996년부터 수백 번 들었다. 그런데 답을 주기는 어렵다. 특별하고 특색이 있는 음식이어야만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불고기나 청국장, 산낙지 같은. 운이 좋아서 옛 직장에서 매달 …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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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누가 당신의 목에 침을 뱉는다면

    [즈위슬랏의 한국 블로그]누가 당신의 목에 침을 뱉는다면

    내가 만약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나를 칠지도 모르고 그래도 마땅하다. 근데 내가 만약 당신의 신발이나 등짝에 대고 침을 뱉는다면 어떨까? 그건 좀 괜찮을까? 어떤 사람들은 입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나 기침을 하는 편이다. 이건 거의 침을 뱉는 것과 똑같…

    •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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